참 판단이 어려운 시기이다.
하루를 멀다 하고 쏟아지는 가짜뉴스와 정보에 선택을 하기도, 설령 한다 해도 제대로 된 선택인지 가늠하기 힘들다.

< 순류역류 >
그 길에
강으로 갈대가 살았고
가난한 나무들도 살고 있었다.
순류이다.
세상의 이치에 녹아드는
신의 의지에 반하는
문제들도 생겨나겠지
역류이다.
세상 가장 높은 곳에도
세상 가장 낮은 곳에도
생명은 숨을 쉬고
사람들이 산다.
가장 밑바닥에서
늘 밟히고 눌리지만
쓰러지지 않고 일어서는
잡초 같은 민초가 산다

돌탑이 쌓여있었다.
처음엔
다른 모양의 돌들이었지만
돌 위에 돌이 얹히고
또 그 위에 돌이 쌓이며
문화가 되고
문명이 된 거지
슬픔과 고통 속에서도
생명은 계속 되살아나지
시작해야 하니까
희망이라는 선물을
판도라의 상자에서 꺼내야 하니까
촛불을 든 손에
응원봉이 쥐어져 있는 것뿐
가야 할 바가 바뀐 건 아니니까
사람은 사람의 일을 해야 하니까
순류인 게지

봉기일 수도 혁명일 수도
해석은 제각각 이겠지만
반하는 역류는 상존해 왔고
아무리 등을 돌려도
인류는 빛을 향해 나간다
역사에는 진실이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루어질 거라는
선한 믿음들은
세상을 다시 굴러가게 한다
물결이 강을 거스른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없다
바람을 거스르는 갈대를
일찍이 본 적이 없다
나무가 눕는다는 건
곧 죽음을 의미하지만
그럼에도
삶은 계속 이어져 왔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게
더 웃기지 않는가?
절도꾼도 사기꾼도 살인자도
그 행위가 드러나면
처음 뱉는 일성은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이다.
건드려선 안될
국민들의 역린을 짓밟은 건
부인할 수 없는 역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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