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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끝자락에 서니

일상이야기/살아가는 이야기

by 이즈원 2024. 12. 1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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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니 어디 하나 마음 둘 데 없어 힘든 한 해였으나, 언제나 행복하다고 생각한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모든 게 걱정이지만 그 걱정조차도 현재가 행복하기에 감히 불평할 수 있는 사치인 줄 압니다.
하루빨리 비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자들로부터 야기된 현 시국이 빨리 정리되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합니다.


예전 양희은이 진행한 아침창가라는 라디오프로에서 나온 멘트인데 너무 좋아 저장해 놓았는데 옮겨봅니다.

자녀가 부모인 당신에게 대들고 심술을 부린다면
아이가 거리에서 방황하지 않고 집에 잘 있다는 뜻이고,

내야 할 세금이 있다면 내가 살만하다는 뜻이고,
옷이 몸에 조금 낀다면 그것은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는 뜻이고,

닦아야 할 유리창과 고쳐야 할 하수구가 있다면
나에게 집이 있다는 뜻이고,
빨래거리, 다림질 거리가 많다면
가족에게 옷이 많다는 뜻이고,

가스요금이 너무 많이 나왔으면
내가 지난겨울을 따뜻하게 살았다는 뜻이고,
정부에 대한 불평불만의 소리가 많이 들리면
내가 국가가 있고 언론의 자유가 있다는 뜻이고,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누군가 떠드는 소리가 귀에 거슬린다면
내가 들을 수 있다는 뜻이고,
주차장 맨 끝, 맨 먼 자리에 겨우 빈자리가 하나 있다면
걸을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차가 있다는 뜻이고,

온몸이 뻐근하고 피곤하다면
열심히 일을 했다는 뜻이고
아침에 시끄러운 자명종 소리에 깼다면
내가 살아있다는 뜻입니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우리나라가 지금보단 더 정의롭고, 공정하고, 더 상식적이었으면 합니다.
올 한 해 대한민국은 어느 해보다 엉망진창인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고물가와 소득감소로 인한 소비감소, 무적격자들로 채워진 정부의 실정, 극우주의자와 친일 미화론자들의 난립 등 비정상적 사고의 윤석열, 김건희로 표현되는 국정혼란과, 그들로부터 시작된 갈등, 반목, 분열로 대한민국은 2년째 깊은 늪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무늬만 민주주의가 아니라 정말 민주스러워지면 좋겠습니다. 배만 부른 돼지의 나라가 아니라 그만큼 생각도 지성도 고급스러워지면 좋겠습니다.
그 시작은 정부와 국회, 기업들이 먼저 시작했으면 합니다. 그래야 지킬 가치가 있는 나라가 될 거 같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올바른 것에 목말라 있기 때문입니다. 살아가는 한 문제는 계속 생기고, 시대도 끊임없이 가장 효과적인 선택을 강요합니다. 그럼에도 어느 나라 어느 사회든 과거의 생각에 파묻힌 채 돌출하는 소수의 세 역은 있기 마련입니다. 문제는 그들의 방식이 과격하다 못해 때로는 폭력까지도 동반한다는 겁니다. 급기야 불안은 가중되고, 혼란과 분열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흔히 정치가 일번지라고 하죠. 경제가 사회가 문화가 망가져도 정치만 똑바로 선다면 그건 시간은 좀 걸릴지 몰라도 복원됩니다. 하지만 망가진 정치는 정상적인 모든 부문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여 모든 부문을 후퇴시켜 버립니다. 그건 곧 서회 구성원 다수의 피해가 될 것이고요. 하지만 달리 생각해 보면 구성원들에게도 막을 힘이 있습니다. 빗나간 자들을 막을 힘이 있습니다, 그건 관심입니다.

저는 그 사람의 당장의 행위를 보지 말고 과거 행위를 보라고 합니다. 한번 나쁜 편에 선 자들의 특징은 쉽게 정상적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겁니다. 더불어 자신의 행위를 숨기기; 위해 끊임없이 또 다른 분열과 갈등을 통해 시기와 반목을 일으키고 다툼을 만들어낸다는 겁니다. 우리가 무관심하는 한 그런 세력들은 끊임없이 발원됩니다,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 때문이죠. 과거는 우리의 역사 속에 지워지지 않고 남아있습니다. 바른 것으로부터 좋지 못한 걸 분리해 내는 관심이 구성원들애갠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이념이 아니라 옳고 그름으로 이익이 되는 것과 해가 되는걸 사전에 충분히 제어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좌파 우파가 아니라 옳은 파가 되어야 합니다. 소수의 극단주의자들은 그들의 생각과 반하면 공공연히 좌파 빨갱이란 단어를  씁니다.그런 단어를 자주 내밭는 자는 그의 사고가 현저하게 과거에,한쪽에 매몰되어 있다는 것이며, 판단력이 필요한 순간에 다른 갈등을 부추기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는 겁니다.

나쁜자들의 세 치 혀에 놀아나는 구성원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그 사회는 망가지게 됩니다. 이는 비단 국가뿐 아니라 사람이 모인 작은 집단까지 모두 해당되는 것입니다. 무관심해지면 결국 사건이 터지고 해결은 될지 몰라도 그 피해는 구성원이 안을 부채로 남게 됩니다. 더 이상 나쁜자들이 교언영색으로 마치 대의를 위하는 척 자기 합리화를  시키지 않게 합시다. 사회를 가장 먼저 망치는 건 외부의 세력이 아닙니다. 바로 우리 속에 선한 모습으로 숨어있는 사탄들과 그 사탄들에 영혼마저 내어준 묻지 마 신봉을 하는 소수의 극단적 사람들 때문입니다. 그런 자들이 힘을 잃을 때 사회는 깨끗해질 수 있습니다. 깨끗해진다고 다 되었다고는 생각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무관심해지면 다시 그 세력들은 발원하니까요. 인류의 역사는 그러한 나쁜 세력과의 싸움을 통해 좋은 것을 찾아온 시간 위에서 현재에 이르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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