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수정사
#금성산 전설
널리 알려진 사찰은 아니지만 장 익듯 익어온 시간을 넘어온 천년고찰이 있다. 화재로 전소되지 않았으면 작아도 천년고찰인데...
산 꼭대기에 묘를 쓰면 만석꾼이 되지만 산 아래 마을에는 3년 동안 가뭄이 든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금성산은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화산으로 현재 화산 활동이 멈춘 사화산(死火山)이다.
불교는 유교가 전래되기 전 정치문화 사회적 측면에서 한민족을 지배한 신앙의 모태로 여겨졌다. 아직까지 명맥을 유지하는 사찰들은 불교가 토착화되어 가는 걸 설명하는 주요한 문화유산들이다.
사찰 가장 높은 곳엔 통상 산신각이 위치한다. 불교를 숭상하는 다른 나라에서는 없는 특이한 구조이다. 민간신앙과 불교가 융합하며 발전해 왔다는 걸 의미한다.
금성산이 병풍을 두른 곳에 자리한 수정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의성 고운사의 말사이다.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수량암(修量庵)이라는 이름으로 건립했다고 전해지는데
임진왜란 당시에는 사명대사가 금성산(金城山)에 진을 치고 왜적을 격퇴할 때 머무르던 사찰이기도 하다
입구 앞까지 차량이동이 가능하다는 건 보행이 불편한 사람들이 방문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조건이다.
조선 헌종 때 큰 불이 나 대광전만 남기고 모두 전소되었는데 1965년부터 중창이 이어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대광전 내의 석조아미타삼본여래좌상 (경북도 유형문화재 제556호)을 포함해 3점의 유형문화재가 보존되고 있다.
그런 일이야 없겠지만 종교는 정치적 부분에 의견을 개진할 수 있지만, 정치에 관여해 주도하려 해서는 안된다.
고대국가가 성립하면서 제정을 분리시킨 건 다 이유가 있다. 종교가 정치를 좌지우지할 때마다 세상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본연의 의무를 다했으면 할 뿐이다.(수정사가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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