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도리마을 은행나무숲에서
경주 도리마을 은행나무숲은 1970년경 토지소유자가 묘목 판매를 위해 심기 시작한 게 숲을 이루게 되었고
후에 주민들은 은행잎을 독일로 수출해 얻은 수입으로 자녀 뒷바라지를 했다고 한다.
빽빽이 심다 보니 나무가 위로 쭉쭉 뻗어 자라게 되었고,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며 영화 및 드라마의 촬영지로 인기를 얻게 되었다.
몇 년 전에 간 거 같은데 또 많이 변했다. 시간은 나이만 먹게 하는 게 아닌 거 같았다.
도회지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전원풍경에 감탄사가 나올 수밖에
마음속에 화석처럼 굳어있는 게 부모에 대한 자식의 정이다.
< 은혜나무를 보노라면 >
은혜나무를 보노라면
옛날 생각이 난다
후딱 씹어먹어라
오메요
이거 맛없어요
이게
은행이다.
씹어 묵으면
밤에 쉬하지 않는다면서
한사코 여러 해
은행열매를 내게 먹이셨다.
이런다 누군가
은혜나무가 아니고
은행나무야 라고 하면
나는 그러지
당연 알지 은혜나무
그 은혜를 먹고 자랐으니
은행나무 아래에 서면
문득 엄마가 그리워집니다
수욕정이 풍부지 (하고) 자욕양이 친부대 (라) 늘 후회 속에 사는 게 삶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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