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도산서원에서
왜 우리 사회는
이렇게 차가운가?
훈훈한 기운이 없다.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빙그레 웃는 세상을 만들어야겠다.
민족운동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어록이다.
살기는 좋아졌지만 마음은 점점 시들해져 가는 세상이다.
더구나 나라가 거꾸로 돌아가는 세상이니...
그들이 만든 세상은 2년 만에 대한민국의 시계추를 거꾸로 돌려놓아 버렸다.
정치, 경제, 사회, 국방 등 모든 부문의 가치와 내용이 모두 망가지고 있다.
그래서 가져온 시가 도종환 님의 귀가이다.
도종환 귀가
언제부터인가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은 지쳐 있었다
모두들 인사말처럼 바쁘다고 하였고
헤어지기 위한 악수를 더 많이 하며
총총히 돌아서 갔다
그들은 모두 낯선 거리를 지치도록
헤매거나 볕 안 드는 사무실에서
어두워질 때까지 일을 하였다
부는 바람 소리와 기다리는
사랑하는 이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고
지는 노을과 사람의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 않게 되었다
밤이 깊어서야 어두운 골목길을
혼자 돌아와 돌아오기가 무섭게
지쳐 쓰러지곤 하였다
모두들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라
생각하고 있었다
우리의 몸에서 조금씩 사람의 냄새가
사라져 가는 것을 알면서도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터전과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해서라 믿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 쓰지 못한 편지는
끝내 쓰지 못하고 말리라
오늘 하지 않고 생각 속으로 미루어둔
따뜻한 말 한마디는
결국 생각과 함께 잊히고
내일도 우리는 여전히 바쁠 것이다
내일도 우리는 어두운 골목길을
지친 걸음으로 혼자 돌아올 것이다
시인은 귀가에서 현대인의 고달픔과 고뇌를 그대로 옮겨놓았다.
삶은 짧고 그 삶 속에서 항상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은 없겠죠.
돈으로 대표되는 경제적 풍요, 지위로 대표되는 명성과 관심으로 우터 자유로워지세요
행복은 등급에서 오는 게 아니라 마음속에 있는 겁니다.
우리가 일하는 시간에도 일상은 바쁘게 돌아가겠지만 며칠 자리를 비운다고 해도 별 일은 생기지 않습니다.
햇빛에 반짝이는 풀빛마저도 아름다운 계절이다.
세월을 함께한 고목들.
오랜 세월 세상을 내려다보며 나이를 먹었을 것이다.
계절은 여지없이 이곳 또한 관통해 흐른다.
눈부시게 빛나는 단풍 빛깔이 탐나도록 곱다.
언젠가는 되돌아 가야 하는 삶이다.
오래전 사람들이 수없이 걸었던 길.
마찬가지로 고단함은 그때도 있었을 것이다.
먼저 살다간 사람들도 길에서 위안을 삼고 또 신발끈을 다 잡아매었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원래의 제 자리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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