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의 향기
청명한 날씨를 기대했지만 며칠 전 밤에는 작은 양이지만 비가 내렸습니다.
메말랐던 우리의 마음도 촉촉이 젖어들었으면 합니다.
시월의 어느 멋진 날을 흥얼거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가을의 끝자락에 왔습니다.
때로는 노랗고 빨갛게 물든 잎을 보며 잊었던 시간을 떠올리고, 추억의 책장을 다시 펴보기도 합니다.
마지막 가을의 끝자락에서 다시는 마주하지 못할 2024년의 가을을 찾아 문을 나서게 됩니다.
잔뜩 흐린 날
마치 눈도장이라도 찍으려는 듯 더욱 짙은 화장을 한 가을을 만났습니다.
내 인생에 가을이 오면
나는 나에게
삶이 아름다웠느냐고 물을 겁니다.
나는 그때
기쁘게 대답할 수 있도록
내 삶의 날들을 기쁨으로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얼마 남지않은 가을.
어찌해도 시간을 막아설 수는 없지만 함게 가는 건 가능하겠지요.
한번 나서보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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