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우드 영화 JAWAN 을 보고난 후 ~ 삼성전자 인도공장 파업&투표

원조 발리우드 스타 샤룩칸이 주연한
JAWAN이다. Jawan은 병사, 군인, 젊은이를 뜻하는 것으로 굳이 내식으로 의역을 붙이자면 의로움을 위해 모인 병사 정도 되지 싶다.

국가의 잘못된 운영과 그로부터 파생하는 공권력의 남용으로부터 무기력하게 희생양이 된 자신과 비슷한 상황을 당한 국민들을 대신하여 통쾌한 복수를 해 나가는 게 영화의 스토리다.
발리우드 영화의 특징이 춤과 노래이다.
여기에 사회성 짙은 메시지와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반전까지 더해지는 게 최근까지 봐온 인도영화의 매력이다.
제대로 지원받지 못하는 의료현실에 대한 , 정작 필요하지만 대출을 갚지 못한 농민들에 대한 구제 대신에 있는 자의 부채를 탕감해 주는 정부의 행태와 누구보다 정의스러웠던 판사가 권력자의 입맛에 맞지 않는 판결을 내렸다는 이유로 매장당하는 상황과 이를 외면하는 정부와 공무원들.
어찌 보면 우리의 현실과도 일면 상통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오늘날 인도사회가 처한 불공정한 시대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얼마 전 가전과 스마트폰 일부를 생산하던  삼성전자 인도법인에서 노동자들의 대규모 집회가 있었다.
집회이유는 노조인정과 임금인상, 근로시간 단축 같은 기본적 요구조건이었다. 우리나라에서 불과 얼마 전까지 있었던 노동자집회의 이유들과 비슷하다.
중국에서 베트남  저임금과 저비용을 위해 다시 인도까지 진출한 삼성의 결기에 반기를 든 모양새다.
물론 인도당국은 삼성의  편을 들어주고는 있지만...
꼭 그런것 같지는 않아도 일면 오죽했으면 이란 생각도 들게한다.

말미에 나온 JAWAN의 대사에 공감하는 바가 커 우리의 상황과 견주어
대사를 우리 상황에 맞추어 수정해 보았다.

저는 선인일까요? 악인일까요?
축복일까요? 아니면 저주일까요?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제가 바로 여러분이니까요?
우리가 바꿔야 할 건
단 한 가지 습관입니다
여러분은 매사에 습관처럼 질문을 던집니다.
장을 볼 때도 뭘 살지 질문을 던지죠
차를 살 때도 마찬가지죠
구매하면 얼마의 혜택이 있을지 묻습니다.
세금은 얼마나 되는지
연비는 얼마나 나오는지
애프터사비 스는 괜찮나? 등등
가전제품을 하나 사도 확인하고
모든 일에 항상 의문을 가집니다

단 한 가지만 빼고요
바로 나라와 지역의 일꾼을 선택할 때요?
1년밖에 못 신을 신발을 사면사도
착용감은 편할지
신축성은 괜찮은지
가격은 합리적인지를 묻습니다.

하지만 나라와 국민을 대신한
일꾼을 선택할 땐
질문을 하지 않습니다.
전혀요
제 요구사항은
여러분의 선택애 질문을 던지라는 겁니다
안면이 있다는 이유로
혹은 내게 득이 된다는 이유로
종교나 학연 혈연이 겹친다는 거  때문에 투표하지 마십시오
투표권을 행사할 사람은 질문하세요
나라와 국민을 위해 뭘 할 건지요
아이들의 교육문제
취업 문제에 도움을 줄까?
주거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건지?
내가 아프면 가족은 어떻게 될까?
소외된 계층은 어떻게 보듬은 건지
지역균형발전과 소득불균형은 어떻게 해결할 건지
대화와 타협을 먼저 할 건지
대립과 힘겨루기를 먼저 할 건지

투표하기 전에 물어보세요
투표할 때 쓰는 손가락으로
후보자의
현재와 과거를 알아하고
그의 가치관을 살펴보고
하지도 않을 선심성 공약에 환호하지 말고
임기동안 국가와 지역을 위해 뭘 할 건지
그에게 질문을 던지세요.

그렇게 하신다면
필요한 사람이 나라의 지원을 받고
불합리한 혈세가 덜 낭비되고
의료체제는 합리적으로 좋아지고
이념과 갈등은 설 자리를 잃고
분열과 적대감은 줄어들 겁니다
부당한 정치행위가 개선될 수 있어
눈물짓는 국민 분개하는 국민이
지금보단 줄어들 겁니다.

한 나라의 민주주의는
그 나라 국민의 수준에서 결정된다고
합니다

방관자로. 네 편 내 편의 논리로
검증되지 않은 자들
막말을 일삼는 자들
권력만을 탐하는 자들
나라와 민족을 부정하는 자들
다른 사람의 피와 눈물로 자신의 이익을 취한 자들

그들을 가려내는 건
투표로 충분합니다.
여러분의 손 끝에는 힘이 있습니다
제 요구사항을 모두가 하게 되면
말로만의 자유가 아닌
진정한 자유를 얻게 됩니다
누가 자유를 얻게 될까요?
당신
바로 여러분 모두입니다.

가난에서의 자유
부정부패로부터의 자유
몰지각한 갑질로부터의 자유
비상식적 법으로부터의 자유
부당한 권력으로부터의 자유

그들은 신이 아닌
우리와 같은 사람입니다
실수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정치하는 자들은
모두 나쁘다는 전제를 두십시오.
모든 게 다 만족스럽지는 않을 겁니다
그중에서  옥석을 가리십시오
일할 사람과 분열을 만드는 자를
단결과 협력보다는
갈등과 대립을 만드는 자를
소수의 이익애 맹종하는지
다수의 이익애 관심을 가지는지
약한 자의 눈물에 귀 기울이는지
가진 자의 탐욕애 맹신하는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일할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손가락의 힘을 믿고 사용하세요
그거면 됩니다.
그들을 괴울로 만드는 것
그들을 참된 리더로 만드는 것
그건 우리 모두의 올바른 선택이 있을 때 가능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