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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가볼만한곳 ] 대구 하중도(금호꽃섬) 노을 아래서

여행이야기/알고가자 여행!

by 이즈원 2024. 9. 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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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하중도(금호꽃섬)
#노을 어래서((22년 포스팅작)

강의 유속이 느려지면서 하천에 자연적으로 생긴 크고 작은 섬을 일컫는 용어다.


이를 그대로 빌려 대구 북구 금호강 노곡교 아래  부지에 조성된 꽃밭을 하중도라 부른다.
참고로 하중도의 정식 명칭은  금호꽃섬이다.
입구에는 팜파스글라스가 여기가 북구 8경 중 제1 경이라는 하중도다 라며. 방문객을 맞습니다.


박터널을 지나 하나둘 피고 있는 코스모스 사잇길을 걷다 보면


작은 연못을 만나게 됩니다


우측으로 만개한 황화코스모스 (꿏말 야성미, 순결, 애정) 군락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물억새가 무성한 억새길이 나옵니다


노을빛이 하중도에 어려온다.


< 노을이 질 때 > 이즈쓰다

고요한 연못이 있고
세상 평온한 노루도 있다.
하루를 열심히 산 자
지친 몸을 이끌고
목을 축일 때
꿈꾸던 세상의 아름다움과
조우하게 될 것이다.


세한 바람의 소리도
지축을 흔들던 차의 굉음도
잠시 침묵을 잇는다.
노을빛 아래서
모든 것이 붉게 불타고
시선이 노을을 따르면
어둠이 곧  노을을 삼킬 것이다.


영원히 사라지지 않고
무한 반복될  찰나의 시간
서걱대는 억새의 울음과
흐느끼는 꽃잎들의 떨림
그 순간에 사람들은
자신 닮은  그림자 하나
수놓듯  새기고 있었다.


가야 할 때와 나설 때를 아는
교대의 시간은 성스럽고 엄숙하다.
어둠이 해를 품고
세차게 달을  밀어 올린다
불빛 사이로
몽글몽글  잉태되는
내일이라는 태아


찰나의 순간이 지나면 도시는 다시 어둠 속에 들 것이다.


미리 다녀와본 하중도
코스모스가 완전히 개화하면 더 이뻐질 거 같습니다.
살랑거리는 코스모스와 쉴 새 없이 흔들리는 물억새 사이를 걷는다는 것 정말 기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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