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가볼 만한 곳
#칠곡호국평화기념관
#꿀벌랜드
지나다 주변에 좋은 곳 있으면 어떤가 싶어 들어가 보네요.
6.25전쟁으로 부터 두세대를 넘는 시간이 흘렀다.이미 오래전에 종말을 고한 이데올로기 논쟁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극심한 이념논쟁에서 벗어나지 못한 우리다.
다행히 이러한 이념대립이 문재인 정부 출범과 더불어 어느정도 진정된 면은 보였으나 윤석열 정부 들어 다시 수면위로 올라와 대립과 분열을 야기하고 있다.
칠곡 호국평화기념관은 1950년 8월부터 시작된 6.25전쟁 당시 최후의 방어선이라 할 수 있는 55일간의 낙동강 방어전투를 기념하고 그 과정에서 순국한 분들을 기리고 애도하기 위해 건립된 곳이다.
당시를 기억할수 있는 호국평화기념관 을 중심으로 전쟁기념관과 용사기념비,낙동폭포,평화의 공원,탈환계단등이 들어서 6.25 를 몸소 겪은 세대및 경험하지 못한 세대들이 당시를 기억하고,회상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해 주고 있다.아직 완전히 제 모습을 갖춘 것은 아니라서 옆의 테마생태공원이나 꿀벌랜드 등이 모두 완공되면 보다 나은 산교육의 공간으로서 우뚝 설것 같다.
시원한 인공폭포가 방문객을 맞이할 겁니다.
입구엔 기념탑과 전란 당시 활약했던 비행기와 탱크 같은 실물모형이 전시되어 있으며,그 뒤로 6.25및 월남전 참전 용사들을 기리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먼발치서 봐도 디자인이 참 멋지고요 뒤편으로 산책로가 나 있어요.
낙동강 55일 전투를 기념하는 커다란 철모모양의 조형물과 그 위로 탄피를 나선형으로 배열해 만들어진 조형물이 특이하게 눈길을 끈다.
기념관 1층에 있는 구멍 난 철모라는 작품입니다. 당시의 치열했던 전투의 한 단면을 묘사하는 것 같습니다.
내부에는 4D입체상영관및 전시실,그리고 쉴수 있는휴식공간,주변을 전망할수 있는 전망대 등이 있다.사실상 6.25전쟁 당시 치열했던 상황을 단순화한 몇개의 조형물과 기념관으로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그들의 희생 위에 우리가 현재에 누리는 것들에 대해서는 한번쯤 되새기고 바로 알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기념관 옆 용사기념탑과 구국의 게단 입니다.
호국기념탑을 옆으로 끼고 좀 더 들어가면 평화의 공원과 호국평화탑,낙동강전투 당시 고지탈환을 기념하기 위한 탈환계단 등이 있다.탈환계단은 기념관 뒤쪽의 산책로와 연결되어 있어 둘러보며 올라보는것도 괜챦지 않을까 싶다.
6월이 오면 < 도종환 >
아무도 오지 않는 산 속에 바람과 뻐꾸기만 웁니다
바람과 뻐꾸기 소리로 감자꽃만 피어납니다
이곳에 오면 수만 마디의 말들은 모두 사라지고
사랑한다는 오직 그 한마디만 깃발처럼 나를 흔듭니다
세상에 서로 헤어져 사는 많은 이들이 많지만
정녕 우리를 아프게 하는 것은 이별이 아니라 그리움입니다
남북산천을 따라 밀이삭 마늘잎새를 말리며
흔들릴 때마다 하나씩 되살아나는 바람의 그리움입니다.
당신을 두고 나 혼자 누리는 기쁨과 즐거움은 모두
쓸데없는 일입니다
떠오르는 아침 햇살도 혼자 보고 있으면
사위는 저녁노을 그림자에 지나지 않습니다
내 사는 동안 온갖 것 다 이룩된다 해도 그것은
반쪼가리일 뿐입니다
살아가며 내가 받는 웃음과 느꺼움도
가슴 반쪽은 늘 비워둔 반평생의 것일 뿐입니다
그 반쪽은 늘 당신의 몫입니다
빗줄기를 보내 감자순을 아름다운 꽃으로 닦아내는
그리운 당신 눈물의 몫입니다
당신을 다시 만나지 않고는
내 삶은 완성되어지지 않습니다
당신을 다시 만나야 합니다
살아서든 죽어서든 꼭 다시 당신을 만나야만 합니다
기념관 옆 꿀벌랜드입니다., 꿀벌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는 곳으로 체험학습 공간으로 이용되는 곳입니다.
아이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라 그런지 입구의 큰 곰돌이 조형물도 눈길이 가네요.
내부 디자인도 심플합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초록세상이 눈부십니다.
랜드 내에는 쉼터도 있고 공방도 있어요.
지금은 땡볕이라 좀 그렇지만 선선해지면 옥상에 있는 전망대쉼터에서 즐기는 뷰도 썩 괜찮습니다.
점점 퇴색되어 가는 옛 역사이고 암기식과 시험 위주의 교육과정에 몰입한 시대이지만 지난 시간도 되돌아보고 꿀벌 이야기를 체험해 보는 것도 애국과 인성교육의 한 방법이 되겠죠
전쟁은 어찌 되었건 인간성을 파괴합니다.
전쟁은 하기 쉬운 길이고
평화는 어려운 길입니다
대화란 강대강 논리로 절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더 나은 쪽이 양보할 때야 가능해지죠. 강대강 국면의 종착점은 결과가 나와있죠. 그 결말은 너무 끔찍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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