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 가볼만한곳 ] 금오산 송림속 ~ 명품 맥문동길

#구미금오산맥문동
#꽃친구

빛 들어오면 이쁜 건 알지 첫사랑에 빠진  소녀 볼처럼 빨개지다가도 그늘이 지면 숨겼던 본색을 드러낸단 말이야 나 보라보라 한 꽃이야 라며

요건 몰랐을 거야. 우아함이 강렬함을 만났을 때 보라보라 해진다는 거

< 우아함이 강렬함을 만났을 때 >

파란색을 좋아한 적이 있어
우아한 색이거든
근데 요즘
빨간색이 좋아지는 거 있지
너무 열정적으로 틔는 색이라
그다지 그다지 했는데
이쁜 분들이 입으니
또 그림이 되는 거 아니겠어

맥문동 핀곳에 가봐
빛 들어오면 이쁜 건 알지
첫사랑에 빠진
소녀 볼처럼 빨개지다가도
그늘이 지면
숨겼던 본색을 드러낸단 말이야
나 보라보라 한 꽃이야 하며
요건 몰랐을 거야
파랑과 빨강을 섞어놓으면
보라보라 한 색이 된다는 거

사람들은
평상시엔 우아하다가도
사랑할 땐 열정적인 상대를 좋아한단 말이야
자신의 삶 속에
그런 꽃친구 하나 있었으면 하지
왜 꽃친구냐고
꽃은
첫 느낌이 좋잖아
계속 보아도 질리지 않고
오랜만에 봐도
첫 느낌 그대로이고
한결같이 이쁘잖아
적당히 향긋한 향까지 있고

요즘 비가 잦잖아
지치고 우울해지기도 하잖아
그때 맥문동을 보러 가
왠지 편안해질 거야
아주 오래 사귄 꽃 친구처럼
잊지 말고
색깔 우산도 챙겨가고
그래 보라색계통 옷이면 더 좋고
그 길 사이에 서 있기만 해도
당신도 꽃이랍니다.

요즘 날이 더워 지치고 비라도 잠깐 내리면 가분도 꿀꿀해지기도 하잖아. 그때 맥문동을 보러 가면 왠지 편안해질 거 같지않아? 아주 오래 사귄 친구처럼  편안할 거야

어때? 가보고 싶지
안 간다 하면서도 또 가게 되는 건 다 이유가 있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