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궁남지(사적 제135호)
지나다 잠깐 들른 곳인데 포스팅하려다 보니 사진도 몇 장 안 되고 해서 포기하려다 예전에 찍어놓은 사진 가져와 합쳐서 맛만 내봅니다.
사랑과 낭만을 이루고 싶다면 궁남지로 가라
해마다 부여에선 서동연꽃축제가 열린다.올해 22회 궁남지 축제는 이미 막을 내렸지만 , 지역축제중 그나마 다양한 볼거리와 행사가 진행되는 성공한 축제로 자리매김 하였다.사람 많은 건 불편함이니 참고하시고.
궁남지는 백제말기에 궁궐의 남쪽별궁에 만들어진 연못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연못이다.
입구부터 어른키만 한 연잎들과 그 속에서 빼곡히 고개를 내민 연꽃들을 만날 수 있다.
작은 연못들에는 수련과 어리연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고, 연의 향기에 눈먼 벌들의 구애가 장난이 아니다.
자 그럼 연의 세계 한번 감상해 보십시오,
궁남지에 대해 대랙적으로 알려드리께요.
궁남지는 백제 무왕 때 신라의 동궁과 월지(구 안압지)보다 40년 더 빨리 만들어졌으며, 안압지도 궁남지의 영향을 받아 지어졌다고 한다. 삼국유사에 기록된 백제무왕의 탄생설화와, 서동요로 잘 알려진 서동왕자와 선화공주의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도 잘 알려 저 있다.
특히 연못과 연못중앙의 포롱정이라는 정자, 연못 주변으로 둘러싸있는 버드나무가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웠던 백제의 자연미를 보여주는데 삼국사기에는 방장선산이라는 기록이 있는 걸로 봐서 궁의 정원일 것이라 추정된다.
특히 축제기간 즈음하여 못 주위로 나리꽃이 피는데 이 또한 환상적인 모습을 만들어준다.
한때 궁남지가 일반적인 못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있어 익산시가 조사용역을 벌인 적도 있지만 , 국내 연꽃 서식지로 이미 확고한 지위를 얻은 상태이다.
꽃과 궁남지의 향에 취하여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곳저곳을 기웃거린다.
모든 것이 보아도 보아도 이쁘다.
마치 연꽃 속에서 심청이가 튀어나올 것만 같다.
궁남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된 곳이라죠.
하기사 이렇게 좋은데.....
슬슬 배가 고파진다.
새벽부터 연꽃을 담으려는 일념 하나로 달려왔으니...그 유명한 연잎밥을 안 먹어볼 수가 있나?
연꽃향이라는 맛집에서 궁남지 여행의 마지막 백미를 찍는다.
연잎밥 한상이 색의 칼라를 먹는 기분이네요.
가까운 거리에 부소산성, 서동요세트장, 낙화암, 고란사등이 있으니 궁남지 가시면 겸사겸사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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