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천주교요람
#황새바위순교성지
공주는 천주교 박해 초기부터 많은 교인들이 피를 흘렀던 신앙의 요람 같은 곳이다.
1791년 천주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후 많은 박해를 받았고, 충청도 지역에서 잡혀온 교인들은 공주감영으로
이송되어 와 고문과 옥고를 치르고 형장의 이슬로 죽어갔던 곳이다.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죽었고 그중 337명만이 신분이 확인되었다고 한다.
배교를 거부한 채 죽어간 천주교인들이 갖은 잔인한 방법으로 죽임을 당한 형장이 공산성 근처 황새바위이고 이곳에 황새바위 순교성지가 세워졌다.
황새바위 명칭과 관련해선 황새가 많이 서식해서 라는 설과, 바위가 죄인의 목에 씌우는 항쇄와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다.
입구의 예수상을 지나 오르막길을 조금 오르면 몽(언덕) 마르트(순교자) 언덕에 기념관이 보인다. 예전에는 몽마르트르 카페가 있던 곳이다.
조금만 더 오르면 순교자광장이 나오는데 순교탑과 무덤경당, 예수님의 12 사도를 상징한다는 열두 개의 선돌이 세워져 있다
경당과 순교탑 지하에도 들어가 보시기 바란다. 천주교인이 아니더라도 잠시 먹먹해질 것이다.
순교탑 내부 한편에는 교인들이 밝힌 촛불과 믿음에 대한 의지를 담은 글이 적힌 동판이 걸려있었다
무덤 내부가 궁금해 내려가 보았다.화려한 장식 문양이 눈에 들어왔다.
돌무덤이 있었고 돌무덤 벽에는 순교자들의 이름들이 새겨져 있었다.
좁은 통로가 있었다.
그 벽면에 사슬에 묶인 두 손의 조각상이 걸려있었다. 박해가 극에 달했던 시기의 한 단면을 묘사하고 같았다
조금 더 높은 곳엔 부활광장이 있다. 부활광장을 봤다면 위쪽의 부활성당도 들러보기 바란다.
황새바위 광장으로 가려면 빛의 길과 묵주기도길중 한 방향을 택해 가면 되지만 허락된다면 두 곳 다 가보기를 권한다. 예수님의 생애가 적혀있어 문외한이라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다.
황새바위 광장에는 십자가 형상의 조각들이 많고, 원형으로 둘러싸인 돌비석이 있다.
천주교는 개신교보다 약 100년가량 앞서 우리나라로 전래되었다.
성리학 중심 사회에 천주교는 줄곧 정치의 희생물이 되었지만 실학이라는 실용학문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뿌리내렸다.
이는 일제강점기까지 꾸준히 이어지며 의지할 곳을 잃은 백성들을 지탱해 주는 힘이 되었다.
개신교도 이 점에선 별반 다르지 않다.
차이점이 있다면 신앙 위주의 포교였던 천주교가 상당한 박해를 받았던 것과 달리 개신교는 의료,교육을 통한 초기의 포교로 백성들의 지지를 받았고. 일제강점기 미국과 미 종단의 식민지 조선에 대한 암묵적 동의를 한 반대급부로 일본의 보호를 받으며 교세를 확장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천주교와 마찬가지로 개신교가 우리 사회에 끼친 영향은 지대하다. 그럼에도 정치 지배세력과 결부된 개신교의 이런 강한 성향은 현재까지도 상층부에서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는 게 자못 안타까운 일이다.상호 보완관계가 아니라 정치세력이 종교의 교세를 이용하고,종교가 정치일선에 등장하면 그 사회는 역으로 가는 사회이기 때문이다.기독교의 교세를 드에 업고 대통령에 오른 이명박 ,그리고 전광훈과 같은 사이비목사와 현 노동부 장관인 김문수, 전 국무총리 황교안 같은자들이 이합집산해 모이는게 그러한 사례이다.혹세무민하는 일이다.
종교가 잘못된 정치에 목소리를 내는건 당연하지만 정치 전면에 등장해 정치를 하려하면 안된다.
정치와 종교가 손을 잡으면 세상이 혼탁해진다. 이건 제정을 분리시켰던 고대의 사람들도 알았던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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