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률 0.65%라는 처참한 결과를 보며
인도네시아에는 비단뱀이 사람을 삼키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는 기사가 났더라.
피라미드형 먹이사슬에 의해 천적이 어디에건 존재한다는 건 슬픈 현실이지. 그렇다고 사람의 천적이 비단뱀이라는 건 아니야
개구리의 천척은 뱀이고
뱀의 천적은 하늘을 나는 새이다.
다들 상위 포식자에게 먹히지 않으려고 도망을 다니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
정치인의 천적은 국민이고
부부의 천적은 신뢰나 믿음 같은 거
천적에게 잡혀 먹혀야 인정받는 경우도 많지
그런 맥락에서 나의 천적은?
아마 사랑 아닐까?
다들 잡아 먹히지 않으려 도망만 다니는데, 나는 기꺼이 잡아먹히고 싶다
나를 내어 주고서라도 얻고 싶은 게 사랑인 것이다
사랑아 나 잡아먹어
순순히 먹잇감으로 바치게
젠장
내 천척은 어디 있는 거야? 도대체
왜 안 잡아먹는 거지?
인간이 가장 경이로운 삶의 연속성을 스스로 파괴하게 되면...
종국에는 남는 게 없겠죠
사랑은 피해 다니지 마세요.
집값폭등, 입시위주 사교육, 상대적 빈곤 같은 사회적 환경도 탓하지 말아요
선심성 사탕발림만 내놓을 거고 신경도 안 쓸 겁니다.
신경 쓰면 뭐'하나요?
원인은 손도 못 댄 채 계속 겉돌기만 할 텐데요.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하고, 그 환경에 위해 되는 자는 강력한 처벌이 뒤따르게 해야 합니다.
그게 안되니 답답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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