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쓰는 글
#다름과 틀림
#사랑과 전쟁
#옥천성당
호국보훈의 달 6월.
멀게는 국난과 가까이는 6.25 전쟁 같은 위기에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독립운동가와 호국영령. 민주화에 앞장섰던 민주열사, 다 알 순 없지만 각계에서 노력하셨던 분들에게 개인적으로 나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옥천성당은 1940년대 충북에 세워진 유일한 서양식 천주교 성당이다.
위에서 보면 성당 모습이 십자가처럼 보이고 측면에서 보면 거대한 방주처럼도 보인다.
몇 년 전 방문 시 코로나로 들어가 보지 못한 예배당 안이 궁금해 들어가 보았다.
성당 내부는 여느 성당과 큰 차이는 없어 보였다.
성당옆 사제관이다. 5월 끝자락에 찍었는데 참 평화스러웠다.
한 치 앞을 내다보니 힘든 북한과의 대치국면과 해결 노력보다는 극단을 치닫으려는 우리의 대책이 못내 씁쓸하기만 한 6월입니다.
어떻게 지킨 나라인데 감정이나 이념보다는 국인과 민족의 영속성을 더 염두에 두고 행동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설령 상대가 우리를 인정하지 않고 각을 세우더라도 한발 물러서는 입장에서 같은 민족끼리 다시 총부리를 겨누며 피를 흘리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똥은 무서워서 피하는 게 아니라 더러워서 피하는 겁니다.
똥통에서 똑같이 뒹굴면 다 똥이 됩니다
무슨 기도를 허고 있을까?
불현듯 안 하던 기도 비슷한 걸 메모했었다.
< 나는 기도합니다 >
사랑이 제일이라 말하면서
왜곡해 사랑을 해석하고
소망이 최고라고 말하면서
아무런 행함도 하지 않으며
믿음이 우선이라 말하면서
믿고 싶은 것만 믿어려 한다면
아무리 좋은 말을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틀림을 인정하지 않으면
다름이 보이지 않습니다
남처럼 되려 하니
나를 남에게 맞춰야 하고
상대를 눈으로만 보니
내겐 틀린 거만 보이고
평화를 말로만 외치니
전쟁은 늘 옆에 있습니다
내가 가난해지면
교만과 거만이 사라지고
내가 순수해지면
미소와 감사가 넘쳐나고
내가 의로워지면
잘못됨에 침묵하지 않음이니
어디에도 치우침 없이
안배한 길을 거침없이 가리다
아무리 많은 재물과 권세도
나눌 줄 베풀 줄 모르고
만족할 줄을 모르면
빼앗기고, 사라지고
급기야 자신도 다치게 됩니다.
내가 틀렸고
남이 다른 게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지 않음이 틀린 거다
틀렸다고만 하고
틀린 것만 보려 하고
틀린 것만 찾으려 하니
사랑이 사라지고
원수까지 사랑하라 하셨는데
미운털 하나 이해하지 묘함이다
지옥은 악마가 만드는 것 같지만
틀림이란 묘약을 받아먹으며
악마는 우리 속에 산다.
지구는 둥근데
우리 생각은
단단히 모가 나 있는 모양이다
조만간 지구의 어딘가에
누군가는 펑크를 낼는지도
강한 쪽이 한발 물러서면
대화가 시작되지만
약자를 한발 물러나게 하면
문제는 원점으로 회귀합니다
우리의 6월은
천국이 될까요?
지옥이 될까요?
신은 늘 관망만 하실 겁니다
끝장낼 기회만 엿보시면서
안되면 기도가 부족한 탓이고
잘되면 응답이라 하시면서
바른대로 행하시면 그때서야
신은 의지할 안식처를 주실 겁니다
말 따로 기도 따로 행동 따로는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겁니다
믿는 것과 믿는 척하는 것도
틀렸다고 하면서도
다름을 인정하기에
세상이 그나마 온전한 겁니다.
나는 기도합니다
틀린 걸 내세우기에 앞서
다름을 인장 하는 6월이면 합니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무심히 있는 성당의 모습에서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의 모습이 연상되었다.
기억하지 않으면 역사는 잊히고, 잊혀히면 아픈 상처는 계속 남고 같은 일은 반복해서 일어나게 됩니다. 되씹자는 말이 아니고, 치유하자는 말입니다. 다시 또 주변국들의 이권싸움의 희생양이 된 채 위정자들의 오판과 이기주의로 나라와 민족이 힘들어지는 상황이 안 만들어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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