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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 가볼만한곳 ] 매화꽃이 만개했다는 밀양향교

여행이야기/알고가자 여행!

by 이즈원 2024. 2. 2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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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빛꽃물 든 밀양향교에서
#사진앨범


향교는 유교를 숭상하고 인재를 양성할 목적으로 지방에 설립한 교육기관으로


밀양향교는 경주향교, 진주향교와 함께 경남을 대표했던 향교 중 하나이다.

 

 


잘 정돈된 풍화루를 중심으로
풍화루 정면에  기숙사격인 동재 서재와 학문을 연구하는 교육기관 명륜당이
그 옆에 성현의 위패를 모시는 대성전이 나란히 배치되어 있다


통상의 향교와 달리 명륜당과 대성전이 수직이 아니라 횡으로 각기 다른 방향을 바라보는 독특한 배치를 하고 있는데 대성전이 위지 할 곳의 지형이 낮아 훌륭한 인물이 나지 않는다는 풍수에 근거해 횡으로 건물을 배치했다고 한다.


요즘 밀양향교에 드문드문 찾는 발길이 많다.


명륜당 옆의 매화나무가 분홍빛 꽃망울을 터트렸기 때문이다,


갈바와 다른 방향을 돌아 돌아 들른 것도 봄 같은 겨울이라 비교적 따스한 겨울을 보냈지만 매화꽃이 주는 봄소식이 내심 반가웠는지도...


< 시절공감 > 이즈쓰다

냉기로 가득 메워진
세상의 끝에서
비로소 마주하게 되는
온기이다 너는

언제인가부터
오는 것은 모두 아름답고
가는 것은 다 그리워하기로 했다
다른 게 있다면
너는 한창 피고 있는데
나는 한없이 지고 있다는 거지만
굴하지 않고 살다 보면
꽃잎같이 포개어져 너처럼
격한 탄성을 지를 기회를
한번 더 가질지도 모를 일이어도


삶의 종착점에 다다른다는 건
눈멀고 귀 멀고
어쩌면 다 내어놓고 나서야
도착하게 되는 여정이라지만
만개한 매화의 희롱에
아직 가슴이 뛰고 있는 건
지난 시간을 그리워하며
여태 내려놓지 못한 미련이 남아서겠지

아는지 모르는지
머리 위에선
웃음소리 자지러진다
위를 보니
아름다운 네가 있었고
내려다보니
초라한 내 그림자가 있더라
하늘은 을씨년스러웠고
나는 추리해 있었고
너는 샤방샤방 빛나고 있었다

피어나면 매화고
영글면 매실인데
매화도 매실도 이미 물 건너갔고
제기랄
매실주라도 돠고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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