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성 경마장
#이야기가 있는 사진
#자기야! 지금 오는거야 ~?
요즘 남자는 슬프다.
낮에는 열심히 돈을 벌고,
밤에는 가사를 분담한다.
그나마 넉넉지 않은 용돈으로 동네 앞 치킨집에서 맥주 한잔 마시는 게 유일한 낙이다.
멍돌이는 오늘도 퇴근 후 맛있는 저녁을 차려놓고 애마부인을 기다린다.
저 멀리서 애마부인의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
미모만큼이나 그녀의 발걸음은 가볍고, 우아하다.
소리에서도 그 미세함이 느껴진다.
멍돌이는 애마부인을 맞기 위해 웃음 띤 얼굴로 달려 나간다.
자기야 지금 오는 거야~~~~?
왜 이래 늦었어?
예쁜 자기 언놈이 채갔을까 봐 걱정했잖아
자긴 나만 믿어 내가 지켜줄게.
지켜줄 누군가가 있다는 게 약해 보이는 이 시대 남자들 중의 하나인 멍돌이의 살아가는 이유다
잠 못 이루던 밤에 (0) | 2024.01.18 |
---|---|
벌써 졸업식이 절반이상 끝나버렸다니... (0) | 2024.01.10 |
우리의 믿음이 사라질때 (2) | 2023.12.21 |
연말에 음주는 적당히 랬는데 (0) | 2023.12.13 |
[ 대구 가볼만한곳 ] 대구 야경이 멋진곳 ~ 불로동 고분에서 (0) | 2023.11.18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