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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과 이별의 연속선상에서

일상이야기/사랑

by 이즈원 2023. 12. 2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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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긴 여정을 살아가다보면 이성과 감성이 리믹스되어 혼돈스러울때가 있다
사람사이의 관계에서는 더 그렇다.
보통의 친구사이나 지인들과의 관계에선 이성적 판단이 주를 이루지만 가족이나 특히 연인이나 부부사이에서는 이성보단 감성이 지배하는 경우가 많다.


이성이 감성보다 우위에 있는 경우 최선의 선택이 나오지만,반대로 감성이 이성을 지배하는 경우 우린 전혀 예기치 못한 결과를 만들어 내는걸 자주 보고 듣게된다.

예를 들어 집에 불이 날경우 가족을 구하기 위해 남편은 불이 난 집안으로 뛰어든다.하지만 주변의 사람들은 말리게 된다.우린 전자를 감성적 행동이라 알고있고 말리는 후자를 이성적 행동이라 당연히 받아들인다.

한국인의 내면에 흐르는 너죽고 나죽자의 감성으로 유추할때 한국인에겐 솔직히 감성적 측면이 많음을 인정해야한다.

조금만 멀리 내다보면 불행은 보인다.

자신은 자신의 의지대로 하면 될 것 같지만 자신을 보고있는 주변의 생각은 전혀 안중에 없는 것이다.가족 하나를 구하기 위해 자신은 자신을 보고있는 가족들을 모두 버리게 되는 것이다.

또다르게 한창 연애에 빠진 남녀는 어떨까?

콩깍지가 씌었다고 하지 아마 정상인의 판단으론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소위 말도 안되는 행동을 닭살스런 행동조차도 너무나 태연하게 하고들 한다.그런 연인들에게 보여지는 감성은 가끔은 변심으로 인한 질투가 살인사건으로 까지 와전되는 경우도 종종 생기곤 한다.

드라마에서도 이런 이성과 감성 사이의 위험한 관계의 내용들을 마주하게된다.

결혼식 당일 사고로 식도 올리지 못한채 식물인간이 된 남편이 깨어나기만 기다리며 사는 여성에게 다가서는 다른 남자의 사랑. 여성이 이 사랑을 받아들인다 해서 과연 비난할 사람이 있을까? 

감성적인 부분으로만 판단한다면 깨어나지 못하는 남자의 편을 이성적으로 판단할땐 소원의 선택을 비난할수만은 없을 것이다.

우리가 이런 이성과 감성을 구분짓는 지렛대가 뭘까?

모두가 인정하고 그러는게 좋겠다던지 아니면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지의 공감은 우리가 이성과 감성적 판단의 근거가 되지 않을까?

이러한 이성적 행동과 감성적 행동의 차이는 삶의 과정속에 빈번하게 나타난다.하지만 우리가 감성적 행동을 하는 한번의 순간은 평생의 배우자를 만날때 외에는 하지 않는게 좋을듯하다.

요즘 불륜이 시대의 아이콘이다 보니 어디를 보나 불륜과 어긋난 만남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사소한 오해와 조그만 무관심으로 부터 시작된 불신이 서로를 아님 일방을 불행속으로 내몰리게 한다.물론 감성에 넋이나간 본인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말이다.

아직까지 우리 사회는 아무리 로맨스라지만 불륜에 대해 관대하지 않다.심지어 그의 가족들 조차도

바로앞만 바라보면 꿈같은 구름밖에 보이지 않지만 그 잠깐의 달콤함속에 자신이 죽을때까지 받을 비아냥과 시선, 그리고 자기로 인해 남을 가족들의 고통의 짐을 생각하면 그 감성이 결코 달콤한것만은 아니다.

아예 더러운 Xx 라는 수근거림을 들어면서도 당당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감성에 자신을 맡기겠지만 .....

살아보면 누구나 다 똑같다

완벽한줄 알지만 누구에게나 불완전한 구석은 있다. 아니 오히려 내가 알던 완벽함보다 불완전한 부분이 더 많다.

자신이 이것이라고 생각하고 한 완벽한 결정들이 살아가는 시간에 비례해 자신의 판단이 전혀 완벽하지 않았음을 저절로 알게된다.그건 자신이 나이들어서 만나게 되는 또다른 인연들도 마찬가지다.다른사람에건 비춰지는 자신 또한 예외일수는 없다.

그건 꼭 부부뿐 아니라 친구 지인등에서도 똑같이 적용되는 원칙이다.

만남이 잦아지고,서로를 아는 과정이 길어지면 우리는 우리가 알지못하던 그사람의 단점들을 하나씩 보게된다.자신이 알지못하던 단점들을 보면서도 우린 계속적인 관계와 만남을 하는 이유가 뭘까?

그건 바로 익숙함이다.

나의 단점들을 저 친구는 이해해줄거야 확신같은거....

저 친구의 저정도 단점 정도는 큰 문제가 없어

오랜 익숙함으로 부터 생긴 믿음이 그걸 상쇄시켜 주는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살면서 만남과 이별의 연속선상에서 살아간다.

어떤 만남이 좋고 어떤 이별이 좋은 이별일까?

옛말에 가장 좋은 만남이란 모두의 축복을 받는 만남이고 가장 좋지않은 이별이란 이별후에도 모두에게 손가락질을 받는 이별인것이다. 나는 과연 좋은 만남과 이별을 하며 살고있을까?

어떤 사람이 말하길

한국의 이기주의와 일본의 개인주의는 같은것 같으면서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한다.(루스베네딕트의 국화와 칼이란 책에 일본의 개인주의가 잘 설명되어있음)

만남과 이별속엔 개인주의가 많았으면 하는게 바램이다.

이기주의란 나의 행복을 위해서 주변에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는것이고, 개인주의란 주변에 피해를 주지않고 나의 행복을 찿는것이다.

당신의 만남과 이별은 과연 개인주의적인가요 이기주의적인가요?

미래의 행복이나 불행 또한 당신의 행복선택의 기준이 개인적인 것이냐 이기적인 것이냐에 따라 많이 달라질것 같지 않나요?

나는 과연 스스로 떳떳한 인생을 살고있을까요?

그건 신만이 아실지도 모르겠지요

하지만 신조차도 이기적인 만남에는 결코 박수를 보내지는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당신은 개인주의가 강한걸까요? 이기주의가 강한걸까요?

정답은 당신의 마음이 얼마나 바른방향으로 향해 있는가에 따라 달라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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