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핫플(21년도 촬영)
#온빛자연휴양림
불과 2년 전만 해도 이거 한번 찍자고 난리였는데 올해는 조용하다,
인스타에서 핫한 곳이다.
이른 아침이라 방문객도 별로 없었는데 날씨가 문제였다.
흐린 건 둘째치고 무엇보다 미세먼지가 최악이었다.
미세먼지와 흐린 날씨를 안개라 강제로 설정하고 긍정마인드로 찍었다.
메타세쿼이아가 쭉 늘어선 입구.
완연히 갈색으로 물든 상태였고, 단풍은 본연의 색감을 잊은 듯 칙칙했다.
조금만 걸으면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보일 거고 이곳을 지나치면 휴양림으로 들게 된다.
낙엽을 밟으뎌 조금만 걸으려면 핫한 숲 속의 집이라던 별장 6 이 나온다.(사람이 사는 집이라고 알고 있다. 촬영 시 주의바람.}
여기 우리나라 맞아? 라며 논산의 스위스라고도 하던데 내 첫 느낌은 숲이 울창한 북유럽 노르웨이나 덴마크 느낌이 났다.
가까이서 보면 거대한. 메타세쿼이아 숲 속에 묻힌 인간 스머프들의 집 같다.
사진으로는 메타세쿼이아에 파묻힌듯한 별장과 반영사진이 그리 이뻤는데 에구 노이즈 같은 미세먼지가.
현빈이 나왔던 영화 만추 분위기가 감지되는 건 뭐야?
<괜찮아 이미 알고 있으니까>
낙엽비로
온 숲길에
붉은 까펫이 깔렸다.
미세먼지를 안개 삼아
호젓한 그 길을 걷는다.
낙엽이 흘린 눈물에
숲 전체가 촉촉이 젖은 듯
바스락 거림도 들리지 않는다.
숲길 한편
앙상해진 잔가지 사이로
언듯 언 듯 보이는 집 한 채
고요함이 주는 위압감에
와하려다
되려 꿀꺽 삼켜버렸다.
분위기를 깨는 게
내가 되긴 싫었으니까
만나고 헤어짐에
별 다른 감흥이 없다는 건
계절이 앙상해지듯
내속도 야위어져 있음이라
줄게 다 소진되고
보이지 않을 때까지 있다가
마침내 체념하고 돌아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널 잊어본 적은 없다.
긴 기다림을 잇는 건
언제나 내 몫이었고
그걸 받아들임에 있어
이미 충분히 익숙해져 있으니
괜찮아
이미 알고 있었으니까
우리나라 맞다. 지독히 날씨가 안 받쳐줄 땐 장난 좀 치면 유럽 같고
더 깊이 들어가뎐
주의하세요 공룡이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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