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 가볼만한곳 ] 역사의 발자취 ~ 경주 노동리 고분군

#경주 봉황대 고분(사적 제38호)
#관록 (과보정)

경주 노동리 일대에는 삼국시대 고분들이 상당수 있는데 그중 단독 고분으로는 가장 규모가 큰 무덤이 봉황대 고분이다.

무덤 중앙부가 함몰되어 있어 돌무지덧널무덤으로 확인되며. 주변 고분과 비슷한 시기인 약 5세기경에 조성된 무덤으로 추정되며 누구의 왕릉인지는 아직 발굴작업을 하지 못해 확인되지 않고 있다.

고분 위에는 특이하게 여러 그루의 아롱드리 나무들이 자리고 있는데
고분 발굴 시 나무 훼손의 염려가 있는 점, 고분의 크기가 통상의 고분보다 크며, 처음 발견 시 나무들이 자라 릉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미되어 도굴이나 훼손의 위험에 노출되지 않은 채로 보존되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느티나무 6그루를 비롯해 팽나무 2그루, 오동나무 1그루, 측백나무 1그루가 자라고 있는데 수령은 150-300년 정도 된 나무들로 확인된다.

< 관록 > 이즈쓰다

곧게 서있는 나무가 있다
고집 때문이 아니라
주변을 살피느라
늘 고개를 돌려야 해서이다.
공경은 위엄이 아니라
배려에서 나오는 것이다.

비스듬히 서있는 나무도 있다
나이를 먹어서가 아니라
자신을 치켜세우기보다
낮추는 게 몸에 배였기 때문이다.
존엄은 엄격함이 아니라
겸손함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다.

파이고 낡은
옹이 투성 일지라도
멋있다는 탄성이 나오는 데는
다 그 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