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오연정
#밀양은행나무
#오연정 사진앨범
오연정은 조선중기 문신인 손영제가 고향에 지은 정자이다. 정자 앞에는 은행나무가 있다.
< 은행나무에서도 단내가 난다 > 이즈쓰다
이쁘게 물들었으면 하고
내심 바랬던 가을
소홀했던걸
보상이라도 받으려는 듯
부리나케 달려갔던 곳.
단비 같은 사람을 만났고
믹스커피 한잔의
달콤한 대화가 있었던 곳:
노랗게 물든 게
은행나무인가? 나인가?
때로는
은행나무에서도 단내가 난다.
옆구리
콕콕 찌르니
넘어가고 말았다.
가을!
넌 연애 고수야
가을엔 누구나
풍경 속 배경의 주인공이 된다.
받아들일 줄 알기에 잎사귀는 햇살에 빛이 나는 것이다.
얼마나 높이 오르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내려오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어쩌면 내려오는 법을 모른다기보단 내려올 맘이 없는 게 문제인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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