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대성동 고분군
#김해 팽나무(19년도 작)
금관가야 지배층의 무덤으로 확인되는 대성동 고분군 한편에 큼 직한 팽나무 한그루가 있었다.
살아가는 일이
허전하고 등이 시릴 때
그걸 위안하는 건 사랑이라고
애지중지 키운자식
늦가을에 내어 보내고
지난겨울 모진 바람에도
익숙해진 외로움 홀로 안은채
약속 없는 기다림 하나로 견뎌온 시간들
엑스트라 같은 삶이지만
내 삶의 주인공은
나 외에는 아무도 연기할 수 없다.
팽나무는 지금도 건재하지만 대성동 고분 정비 계획에 따라 변하면서 사진의 옛 구도를 재현하기는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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