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사진
#상주 청리역에서
KTX가 보편화된 시대지만 기차를 탈 때마다 장년세대들은 유년의 기차를 그리워할 것 같다.
보통, 완행, 비둘기로 열차의 이름은 바뀌었지만,가난한 시절 장거리여행시 서민들의 발이 되었던게 기차다
옛날엔 왜 그리 연착도 많았던지
요즘은 왔나 싶더니 금세 시야에서 사라져 버린다.
얼마나 기다렸는데
초스피드 시대다.
< 기차여행 > 이즈쓰다
기차가 실어 날랐던 건 사람만이 아니다
삶은 달걀, 사이다
장날 채소 팔러 가시던 할머니 보따리
왁자지껄 수다와 학생들의 책보따리
빛바랜 좌석
덜컹거리는 바뀌 소리
밀어 올리는 때 묻은 열차 유리창
지금은 기억 속에서도 희미한 보통열차표
수없이 만들어졌던 일그러진 영웅담까지
소년은 옆자리에 소녀가 앉길 원했고
소녀는 소년이 말을 걸어주길 내심 바랬다
열차는
사람만 실어 나른 게 아니다
애환과 추억과 고달픈 삶의 단편들까지
함께 실어 날랐다
모든 것들이
레일 위에서 쏜살같이 내 앞을 지나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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