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흥 가볼만한곳 ] 가을빛에 든 시흥갯골공원

#시흥갯골공원
#옛글,창고사진

사는 곳에 선  조금 먼 곳이라 가기 쉽지 않은 곳이다.

입구에서 맨 먼저 보이는게 ' 시간의 언덕 ' 이라 이름붙여진 조형물이다.이곳에는 시흥100년 타임캡슐이 묻혀져 있는데 2114년에 개봉이 된다 한다.

물론 나는 그걸 못볼것 같다.

 

 

내려앉는 가을빛에 공원이 이쁘게 물들고 있었다.

이곳은 원래 염전으로 사용되던 곳이었으나,염전이 중단되며 생태환경이 복원되어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고,점차 시민들이 쉴 수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갯골이란 명칭도 바다물이 들어오던 골이란 데서 유래된 것이다.

 

 

 

 

< 계절공감 > 이즈쓰다

온 것 같아도
아직 오고 있는 중이다
내 눈에 너는
완연히 아름답지 못하다.

짧은 만남을 위해
정성스레 분 칠하던 여인처럼
나의 가을은
아직은 화장 중인가 보다

나는 초조해하지 않고
작은 바람길 하나 내고
정갈하게 쓸고 있어야겠다

그리고
내게로 오는 길엔
빨간 표지판 하나 세워 두어야겠다.

머뭇거리지 말고 오라
빠뜨리지 말고 오라
무심한 척 있다가도
너 보이면
꼭 안은 채로 놓지 않을 것이다.

매년 그러고 있다.
입안에서만 되뇔 뿐
물끄러미 바라만 보고 있다
발만 동동 구르며 지켜만 본다

봄이면 이쁜 벚나무터널이다.이 길을 곧장 따라가면 미생의 다리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