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 문성 들성지의 어떤 풍경
버팀 하던 여름이 이제 백기를 드나 보다
< 여름과 가을의 나들목에서 >
서둘러 가기도 바쁠 건데
막차로 연이 꽃을 피우네
못다 한 사연 아직 많음인지
고운 자태로 미소를 짓더니
이내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힌다
녹조 낀 물 가운데
어리연도 피었네
늦었다 기죽을 만도 한데
주변이 온통 가을로 가는데
홀로 세상인양 꼿꼿이 버티네
때 아니 핀 연꽃에 홀려
가을의 첨병 귀뚜라미는
할 일 잊은 채 망중한을 즐기고
새집 찾아 이사 온 왜가리는
아연실색 날기를 잊고 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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