樹欲靜而風不止 (수욕양이풍부지) 하고 子欲養而親不待 자욕양이친부대 라 ~ 아버지의 자리
출처도 확인하지 않고 느낀 바가 있어 무작정 퍼온 삽화네요 이즈쓰다 크게만 느껴지던 모습이 더 이상 그렇지 못하다는 걸 아비의 등을 밀 때 알았더랬지 왜소해진 모습만큼이나 목욕탕 내 희미한 수증기처럼 그 존재감도 옅어지고 있다는 걸 해가 바뀌면 더 좋아질 줄만 알았는데 여전히 공기는 가뭄 대지처럼 건조했고, 아비의 그 등짝처럼 세상은 윤기가 흐르지 않았지 마지막이 되어서야 알아질 거 같은 삶의 맛 클라이맥스에 다다라 있는 힘껏 사정을 한 후 한꺼번에 밀려드는 무력감, 허탈감, 노곤함 같은 감정들 늘그막이랬지 아마 지금이 그때쯤일지도 덜컹거리던 열차가 우렁차게 굉음을 내고 미끄러지며 멈춰 섰었던 오래된 종착역 같은 어제의 날을 살았고 오늘의 날을 또 살아도 지루..
좋은생각/좋은생각
2024. 2. 14. 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