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해

바람 많은 날이다., 유채꽃 많은 곳이다. 사실 유채꽃 하면 제주도를 생각하기 마련이고, 청보리 하면 도깨비 촬영지로 유명한 고창 학원농장을 떠올리잖아요. 그에 견주어 모자람이 없는 유채꽃 단지가 있다. 대구 하중도다. 근거리에 이 정도 규모의 유채꽃과 청보리를 구경할 수 있다는 건 분명 행복한 일이다. 조금 서늘함이 느껴지는 이른 시간이지만 멋진 충경에 사진찍는데 푹 빠져있네요. 연인과 가족, 웨딩화보 촬영까지 대구에서 봄을 가장 가깝게 느끼는 방법. 하중도 흥보 문구 치곤 꽤 근사한 문구다

여행이야기/알고가자 여행! 2023. 4. 9. 23:15

#국채보상공원 #국채보상운동 국채보상운동은 일본이 경제침탈을 위해 강제로 들여온 차관 130만 원을 갚기 위해서 1907~08년 대구에서 김광제 서상돈을 중심으로 일어난 운동이다 구) 동인공원이 99년 현 국채보상공원이란 명칭으로 변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즈쓰다 국채보상공원에 매화가 만발이네 홍매화는 구면인데 능수매화는 초면이네 홍조 띤 홍매화는 새색시 같아서란 이쁘다고 한마디 했었던 것뿐인데 뭬그리 부끄러운지 고갤 들지 못한다네 덩달아 능수매화 질투가 났음인지 백옥의 낯빛으로 간들간들 조아리니 축 늘어진 모양새가 낭창하기가 그지없네

여행이야기/알고가자 여행! 2023. 3. 24. 14:15

#송해공원 야경 #옥연지, 백세교, 풍차 대구 달성에는 송해의 이름을 딴 송해공원이 있다 대한민국 명소 대상(2019)을 수상한 송해공원은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자였던 고 송해 선생의 이름을 따 붙여진 이름이다. 전국에서 최고로 아름다운 수변공원이란 명칭은 아무곳에나 붙여지는 이름은 아닐성 싶다. 어둠이 내려앉으면 공원의 조형물은 형형색색의 불을 밝힌다 이곳에 오심을 환영합니다 백세동안 건강하게 장수하라는 의미의 백세교와 전국에서 두번째로 큰 대형물레방아, 오색풍차와 출렁다리 등 여유로운 하루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백세교 건너편으로 조명이 들어온 오색풍차가 보일 것이다. 밤에 보면 무지 근사하다. 실수하지 않고 한 번에 할 수 있는 건 없어 그게 두려워 망설이다 보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지 우리..

여행이야기/알고가자 여행! 2023. 3. 16. 01:12

#아브락사스를 찾아서 #대구 수창멘션, 예술발전소(R) 빛과 어두움 전혀 다른 거 같지만 공존할 수밖에 없는 영역 빛 속에서 어두움은 힘을 잃지만 어둠 속에서 한줄기 빛은 희망이 되는 데미안의 표현을 빌리면 아브락사스 같은 거다 새는 알을 깨고 나와야 하고, 알은 곧 세계이다. 또 다른 세상을 경험하기 위해서 자신이 품은 세상을 파괴해야 한다. 새가 나아가는 곳이 곧 아브락사스이다. 빛은 어둠을 동반하고 어두움은 빛을 받아들인다. 마치 선과 악처럼 옳고 그름을 알지만 결코 하나를 버릴 수 없는 하나를 얻기 위해 필연적으로 경험하는 같으면서도 다른 세계 삶이란 그 틈바구니 사이에서 아브락사스를 찾는 것이다.

여행이야기/알고가자 여행! 2023. 2. 3. 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