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게 삶인걸
< 흐림 때때로 비 그래도 맑음 >
강물이 아무리 도도 한척해도
삶의 궤적은 도도함이 보란 듯이
거슬러 물살을 가른다.
온몸을 던지는
빗방울의 헌신이 없었다면
톡톡 울리는 비의 노래는
들을 수 없었음이랴
그 소리에 응답한다
당신과 함께 들으면
더 좋겠다고
금방이라도
울어버릴 듯한 흐린 아침
한바탕 쏟아지더니
언제 비가 왔냐는 듯이
해가 빼꼼히 고개를 내미네
무지개를
마음속에 품고 살어
계절의 흐름 속에도
과거와 마찬가지로 이 순간에도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당신의 영토는 존재하리니
그러니 힘내!
미소 잃지 말고
흐리고 비 오더라도
깜쪽같이 맑아질 거니
뽀숑뾰숑한 느낌만 잊지 않으면 돼
늦고 빠름의 문제지
활짝 피는 게 삶이지
포기하지만 마
설령 생각한 대로 되지 않더라도
아름다운 사람으로 기억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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