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다 삼천포로 빠지다
#아지트라이딩 중에
< 결 > 이즈쓰다.
초록이 싱그러움으로
의복을 갈아입는 아침
꽃물결 따라
달려가다 보니
꽃은 한결같더구나
자기 있을 자리 알아 피고
떠날 시간 알아서 피해주니
푸름이 투명유리같이
지상으로 내려앉는 아침
강물 따라
시선 가다 보니
강물은 삶을 이해하더구나
찰랑거리며 유랑하듯 가다가도
힘들면 강가에서 쉬엄쉬엄 흘러가니
그 강 곁에
사람들이 모여 살고
그 물 먹고
만물이 자라나고
받은 만큼
그 이상을 돌려주는 게 이치인데
어찌 세상은
갈수록 갈수록 저리 높아지려 하누
꽃은 자라도
눈높이에서 맴도는데
욕망이 만든 인간탑은
고개 들어야 끝이 보이니
저러다
하늘에 구멍을 내는 건 아닐는지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더니
세상은 요지경 이라는 말
흘러 들을 말은 아닌 것이
결 따라 사는걸
인간만이 무시하누나
분명히 둥근데 모나게만 살려는 인간들.
나서지 마라. 분수껏 살아라 가르치지만 정작 돈 앞에 욕심 앞에선 언제 그랬느냐는 듯 안면 몰수하는 인간의 욕망
이치라는 게 순리이고, 결 따라 사는 것인데, 역행만 하려 하고 틈만 나면 삐딱선만 타려 하니
충주휴게소 에서 (0) | 2023.06.23 |
---|---|
사색 ~ 이 밤의 끝을 잡고 (0) | 2023.06.19 |
부산 다대포에서 (2) | 2023.06.14 |
보이는 느낌 그대로 우리가 원하던 (0) | 2023.06.14 |
공존하지만 우리 생각 안에는 없는 소중함 (0) | 2023.06.13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