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은 잎대로
줄기는 줄기대로
가지는 가지대로
뿌리는 뿌리대로
나무는 아닐지 몰라도
잎, 줄기, 가지, 뿌리는 나무에 속한 일부다.
달리 불리어도도 나무인 것이다
다르지만 전체 속에 배여 들 때
나무는 마침내 나무가 되는 것이다.
신앙이란 것도 이런 것이다.
잘못한 걸 용서받고
부족한 걸 채우는 게 아니다
부족해지지 않으려고
스스로를 세우는 것이 신앙이다
그래서 신앙과 생활은 양립할 수 없는 것이다.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잘못된 현실생활을 참회하기 위해
신앙에 자신의 죄를 전가시키는 사람들이다.
말씀하는 바와 같이 현재를 살아라
그래야 신은 내편이 되어준다
잎 따로 가지 따로 뿌리 따로
노는 나무가 있을 수 없듯이
말씀과 삶이 따로국밥인 것은
신을 파는 것이지 신앙을 실천하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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