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배열
고궁이나 인사동을 자주 찾는 사람들의 모습에는 아주 오래된 습관들이 있다. 지금은 많이 변해서 예전의 분위기는 없지만 그래도 퇴색하고 빛바랜 고서와 고가구들 사이에서 한 번쯤은 지나온 삶을 무심코 뒤돌아보곤 하는 것이다.
그 속에는 일정한 규칙들이 있고
바라봄에 친근감을 느끼게 된다.
그건 그냥 스치고 지나온 듯 하지만, 항상 우리 주변을 맴돌았던 일관된 모양에 대한 향수, 그 속에 내재된 아름다움에 대한 그리움들이다.
아련한 기억이랄까? 단순한 배열이지만 예측가능한 그 배열들에서 우린 우리의 옛 시절을 장식했던 들녘의 모습들과, 집 주위 똑같은 기왓장의 모양들, 창호지 사이로 보이던 정겨운 세상을 그리워하는지도 모를 일이다.
어쩌면 힘들었지만 예측 가능했던 그날의 동심들이 풍유하지만 불확실한 지금보단 더 행복해서가 아닐까? 많이 지나왔지만 그 향수, 그 그리움들은 왠지 우리를 편하게 해 준다. 그게 사람들이 옛것을 놓지 못하는 이유다.
우리의 건축에는 이러한 부분을 참고하여 직선과 곡선의 조화로움을 구현하려 한 흔적들이 보인다.
건축에 있어 바르다는 표현은 재미없다는 표현이며 경직화퇴었다는 의미이다.
직선인 것 같지만 하나하나에는 일정한 규칙이 있고, 어느 순간 직선들은 완만한 곡선의 종착점에서 멈춘다.
직선은 인간의 영역이지만 곡선은 신의 영역이다. beauiful이란 탄성이 그때 나온다.
의식주의 주란 사고파는 장터의 개념이 아니라 삶의 공간을 의미한다. 삶의 공간이 주는 개념 때문에 우리가 편안하게 느끼는 것입니다.
부동산투기는 나쁜 겁니다. 집은 사고파는 게 주목적이 아닙니다
No buying space
Yes living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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