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 선택이 되었다는
얼마 전 읽은 기사에서 남성의 평균 결혼연령이 35세 여성이 32세 정도 된다고 읽었던 것 같다.
소득 불균형과 지나친 부의 편중
지나침을 넘어선 사교육 열풍과 제 몫도 못하는 입시위주 공교육, 하향 추세라 하지만 언제 치솟을지 모르는 부동산 투기 공화국의 현실
벗어나기 위한 빚투의 현실
연애는 좋지만 결혼은 NO라는 가치관이 만연한 사회가 되어가는 아픈 현실.
급기야 출생률 0점대에서 헤어나질 못하는 기형적 인구비례가 지속되고 있다.
기성세대로서 어떤 대안도 제시하지 못하는 부끄러운 생각들이 머리를 헤집어 놓을 때쯤 쓴 글이다.
안갯속에서 사랑을 찾았던 아주 오래된 연인들이 그 끈을 놓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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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인연들을 위하여>
답이 보이지 않아
그중 하나를 찍었는데
그게 정답이라 더 좋았던
그런 때도 있었다.
답이 보이는데
그냥 속절없이
바라만 봐야 할 때도 있었다
아마 연(緣)이란 그런 걸 거다
정답인 줄 알았지만
살다 보니 오답이고
오답이라 생각했는데
볼수록 정답 같기도 한
누구의 노랫말처럼
별처럼 수많은 사람들
그중에 그대를 만난 건
희미한 안갯속에서
가장 최선의 선택이었는지도...
차이라면
오래전 선택이 잘못되었다는
후회가 아니라
지금은 안개가 걷히고
선택지가 분명히 보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시 안개가 몰려온다면
우린 같은 선택을 할 것이다
지금은
아닐진 몰라도
손전등을 비추어 주는 건 그니까
별처럼 수많은 사람들 중에
내 손을 잡아주건 그이니까
거기에 배만 있었더라면 좋았겠지만
완벽한 세트장이란
연극에서만 존재하는 거야
우리는
현실이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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