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이즈 쓰다
아름다운 마음이었으면 합니다.
예쁜 말이 입안을 맴돌았으면 합니다.
아름다운 마음으로 세상을 보고
좋은 말로 주변과 대화하지 않는 한
아무리 좋은 사람을 만나도
아무리 좋은 것을 보아도
좋다고 느끼지 못할 것 같습니다.
찬바람은 아직 있지만
이미 마음은 봄입니다.
나는 봄이고, 당신은 꽃이고
꽃 보듯 당신을 보았으면 합니다.
봄에는 화해하고 싶습니다.
좋지 못한 기억들과 화해하고 싶습니다.
봄꽃을 피워야겠어요
꽃을 피우려면 가슴 한편에
예쁜 꽃씨 하나쯤 심어야겠지요
심지 않는 이상 볼 수 있는 건
다른 이의 꽃송이뿐입니다.
미움의 증오와 이별하고
꽃을 피우려면
지금 씨앗을 뿌려야 할거 같아요.
더 늦어버리면
다음을 기약해야 될지도 모르니까요
씨앗에서 자라난 꽃나무에서
초록미소의 잎을 보고 싶고
탐스럽게 익어가는 아름다운 말소리를 듣고 싶고
진한 꽃 향기에 취하고 싶습니다
가장 강한 것은
자신을 버리는 것이라
내가 이미 버린 자존심을
꽃피는 봄에는 당신도 버렸으면 합니다.
과거의 당신을 좋아합니다.
현재의 당신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미래의 당신은 더 좋아할 것 같습니다.
현재의 당신만 보는 게 아니라
더 성숙해 있는 미래의 당신을 상상하니까 말입니다.
가슴속에 씨앗을 뿌리는 것은
내 모든 정성을
거기에만 쏟아붓는 겁니다.
그다음은
내 안에 자란 예쁜 꽃송이처럼
아름다운 마음으로 당신을 보는 겁니다.
힘들고 지칠 때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늘 곁에 있다는 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많이 외로울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의 그 외로움들이
함께 마주하는 사람들이
귀한 존재라는 걸 알게 했습니다.
당신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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