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 가볼만한곳 ] 오월에는 숲으로 가자 ~ 신록의 구미 환경 연수원

#구미아크로랜드
#환경연수원

신록의 계절 오월이다.
금계국이 하나둘 피어나는 걸 보니 벌써 봄의 막바지에 이른 거 같은 느낌이다.

그 느낌을 놓치기 싫어 숲을'  간다.

< 오월에는 숲으로 가자 > 이즈쓰다

더운 열기
내 숨을 움켜쥐면
물 한병 김밥 한 줄
돗자리 하나 들고
오월의 숲으로 소풍 가자

키재기 놀이 중인
나무사이를 지나면
마귀할멈이 사는
숲 터널이 나온대
숲길 양옆으로
눈도 쌓여있는데
이팝나무 꽃눈 말이야

마음 좋은 난쟁이들이
쉬어가라며 내어놓은
앙징맞은 의자도 보게 되겠지
나무의 정령이 이방인에겐
피톤치드 향을 마구 뿌려준대
용기 있는 다람쥐는 놀자며
추파를 던지기도 할 거야

작은 그네가 있을 거야
앉아서 고개를 젖히면
살살 간지럽히는 실바람
힐링되는 산새들 노랫소리
잊고 살던 촉각과 청각이
깔딱깔딱 스텝을 밟을 거야
피아노 보여? 비밀인데
밤마다 음악회도 열린대

사진 보이지
물의 요정과 인사하는 중이래
놀라운 건
상상력만  있으면
이 모든 게 공짜라는 사실이야
오월에는 우리
숲으로 소풍 가지 않을래?

우리 오월에는
숲으로 함께 소풍 가지 않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