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사진을 찍는걸 취미로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 아시는 얘기지만 우리가 쓰는 디지털카메라에는 사진 정보가 기록됩니다
일종의 블랙박스 같은 것이죠.
어떤 방식과 설정값으로 촬영을 했느냐 하는 걸 알려주는 것이라 이해하면 됩니다.
이것을 메타 정보라고 합니다
사진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 저도 처음에 좋은 사진을 오면 이 메타정보를 굉장히 궁금해했습니다. 그렇게 촬영하면 같은 사진을 찍을 수 있으리란 기대감 비슷한 거겠죠
이런 생각을 합니다
사진전시회에서 멋진 사진을 보게 되면 이런 질문들을 자주 합니다.
이 작품은 어디서 찍은 거예요?
촬영기종이 뭐예요?
설정값이 뭐예요?....
보정은 하셨나요?
소수를 제외하고는 작품을 이해하기보단 부수적인 것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메타정보를 묻는다는 건 이와 같은 것입니다
사진도 예술입니다
감정을 표현하고 전달함에 있어서 그런 정보들이 그다지 중요한 것은 아니란 겁니다
작가가 어떤 마음으로 그림을 그 사진을 찍었고 어떤 이야기를 전달하려 했는지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 맞는 게 아닐까요?.
유명 사진작가가 사용한 카메라로 똑같은 장소에서 같은 방법으로 촬영한다고 해서 내가 그 작가처럼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나만의 표현법을 찾고 연구해서 나의 표현방식을 찾는 게 더 우선시돼야 합니다
남의 메타정보에 매달리다 보면 그저 그런 수집가에 지나지 않습니다. 내가 없어지는 거죠.
내가 의도하는 바가 무언지 촬영 도구를 어떻게 활용할 건지를 먼저 생각하세요
무엇을 쓰느냐에 따라 Qulaity는 달라지겠지만 흔하디 흔한 보통의 사진으로 남겠죠
예술을 하는 마음을 먼저 갈고닦는 게 먼저입니다
취미지만 우린 최첨단을 달리는 예술가이니까요
멋진 사진은 메타 정보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으로 만들아내는 진정성 있는 자기표현입니다. 그러다 보면 사진은 점점 좋아지게 됩니다.
사진에도 다른 모든 분야와 마찬가지로 정석으로만 말할 수 없는
다른 영역들도 있는 겁니다.
FM이란 게 필요 없는 말은 아니지만 그게 모든 걸 정의할 수 있는 의미는 아닙니다. 참고사항 정도랄까?
여기에 충실했다면 아마 피카소나 고흐, 입체파나 추상화, 백낙준 같은 아티스트는 나오지 않았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어떤 사진인지 다 좋아보입니다. 좋은 사진이란 어떻게? 가 아니라 왜? 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진 속에도 이야기는 있어야 합니다. 영혼이 없는 육체는 얼마 지나지 않아 사그라지는 것처럼 의미가 없는 사진 또한 아무리 좋아도 이내 잊힙니다. 더 좋은 사진은 계속해서 나오니까요. 최고의 사진을 찍을 수 없을 바에야 사진에 의미를 담아보는 겁니다.
그 의미 때문에 더 오래 기억에 남을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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