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일상
예년보다 이른 봄에 여름은 또 무지 더울 거라고 한다.
벌써 딸기가 나온다.
< 봄 예찬 > 이즈쓰다.
보아도 보아도
황홀한 것만 주었던 봄아
꽃잎 나부끼는 거리에서
실연당한 사람처럼
네 소매 끝자락 부여잡고 있다
아프고 눈물 나게
서러워지는 헤어짐이
이미 떠난 것들과
다시 오는 것들 사이에서
한없이 간사해지는 사람인지라
낙화한 모습에 울다가
늦둥이 꽃송이에 또 웃는다
봄이면 가슴 안에
실성한 사람처럼
바꿔가며 꽃 꽂은 채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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