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월 첫날에 > 이즈쓰다
햇살 머문 자리라고
꽃잎 지지 않겠느냐
바람 스친 자리인데
꽃씨인들 그대로일까
고향 떠난 꽃가루는
정분난곳에 눌러앉을 터
호연지기한 사내맘이
박정하게 밀어낼쏘냐
복수초 노루귀
할미꽃 바람꽃
붙잡았지만 뿌리치고
그냥 가버리더라
지난밤 사월이는 야반도주했어도
아침 녘 달려오는 오월이를 보니
외롭단 건 개뿔
벌써 맘은 꽃구름을 잡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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