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선암호수공원 내 테마쉼터에 세상에서 제일 작은 교회와 성당, 절이 있다고 한다.
서로 다른 종교 조형물이 한곳에 있다는 것도 특이하지만 , 이 조형물들의 크기가( 높이, 너비) 각 2m를 넘지 않는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더욱이 이 조형물에 신도들이 기부까지 한다고 하니 ....
살면서 보다 많은 것을 바라고 많이 가지기를 원하며, 보다 큰 것을 원하는 건 사람이 나면서 가진 내면의 기본적 욕망일 수밖에 없다.
내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욕심을 채우려면 나는 보다 더 독해지고 약아빠져야 한다.
작다는 것은 보다 더 인자해지고 너그러워질 수 있는 거다.
빨리 채워지니 그만큼 여유도 생길 거고..
사람마다의 기본적 욕구 그것이 성취욕이든, 물욕이든 많이 가져보지 않았지만 때로는 그 기준을 조금 낮춰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시인 월리엄스탠퍼드는 50년 동안 약 22000여 편의 시를 썼다고 한다. 어떻게 그렇게 많은 시를 쓰냐는 젊은 시인의 물음에
" 자네 기준을 낮추게나" 하고 답했다 한다.
보다 잘 보이고 싶고 보다 나아 보이고 싶다 보니 과대포장 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 실수도 잦고, 일은 진전이 없다. 심지어 실패의 쓴잔까지 마신다.
모든 것에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
나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양보하는 것도 금방은 손해 같지만 결국엔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이다.
나밖에, 나 아니면, 이라는 자기 주관적인 시각이 오히려 더 잘할 수 있는 것도 더 잘할 수 없게 하지 않는가 싶다.
기준을 낮추면 모든 일이 쉬워진다.
그리고 안될 일도 없어질 것이며, 주어진 이외에 다른 일도 더할 수 있는 여유까지 생길 것 같다.
이미 반이상 지난봄의 모퉁이에 살포시 고개 내민 봄꽃에 자신의 키를 맞추어보는 것도 인생을 사는 비교적 괜찮은 생각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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