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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건축과 증축 또다른 바벨탑 쌓기는 아닌지...

일상이야기/종교

by 이즈원 2023. 4. 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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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 사람들이 짓고 있는 도시와 탑을 보려고 내려오셨다.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보아라, 만일 사람들이 같은 말을 쓰는 한 백성으로서, 이렇게 이런 일을 하기 시작하였으니, 이제 그들은, 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자, 우리가 내려가서, 그들이 거기에서 하는 말을 뒤섞어서, 그들이 서로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주님께서 거기에서 그들을 온 땅으로 흩으셨다. 그래서 그들은 도시 세우는 일을 그만두었다. 주님께서 거기에서 온 세상의 말을 뒤섞으셨다고 하여, 사람들은 그곳의 이름을 바벨이라고 한다. 주님께서 거기에서 사람들을 온 땅에 흩으셨다.

창세기 11장 5~9절 성경전서 새 번역(대한성서공회)

하나님이 인간을 심판하는 소재로 노아의 방주 가  자주 인용된다. 성경에 나오는 바벨탑 이야기는 노아 이후의 새로운 시대 자손을 번창시키고 온 세계에 퍼져나가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있은 다음의 이야기다.

역사적으로는 4대 문명중의 하나로 일컬어지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최고조에 이르던 시기이다.

성경을 해석하는 사람들에 따르면 바벨탑의 이야기는 인류가 다른 언어를 쓰며 전 세계로 흩어지는 걸 설명하는 사건이라 해석하기도 하며 창세기 9절의 말씀에 반해 자신들의 이름을 드러내고 온 땅에 흩어지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면하려는 인간들븨 욕심과 이기심에 하나님이 경종을 울린 것 이라고도 설명한다.

어찌 되었건 하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사람들이 번창하고 널리 퍼지기를 희망하신 건 분명한 것 같다.

그로부터 많은 시간이 흘러 하나님의 말씀은 전 세계에 퍼지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응하며 살고 있다.

수해 전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에 관련된 글을 올렸다가 권리침해성 글(사실을 옮겼음에도)이라며 문제 제기를 받은 적이 있다. 셀모임을 활성화해  교세를 크게 넓혔다지만 그가 보인 평소의 행적들은 지극히 정치적이고 이념적이었으며, 교회자금을 사사로이 쓴 것으로 알려졌기에 그걸 간추렸을 정도인데 , 뒤로 하더라도 우리나라의 대세종교라 하는 기독교에서 보여주는 행태들은 그리 환영할만한 사안들이 아닌 건 분명하다.

여기에 한술 더 떠 교회의 건축 증축과 관련된 계속되는 사건사례들과 상속, 교회재산 다툼, 일부 목사들의 쉼 없는 성폭력 성추행 사례들은 현재 한국교회의 부조리한 진면목과 부끄러운 치부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하겠다.

과거 기사화된 서세원(목사) 서정희 부부의 문제도 마찬가지다. 현재는 이혼한 상태인 서정희 씨가 서세원과 이혼한 이유들은 과거 인터뷰 기사가 많으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문제는 서세원이 사역을 담당하는 최일선에 있고 는 설교와 신앙생활이 현실생활과는 전혀 일치하지 않는 가식적인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군부시절 고문경찰로 악명 높던 이근안  이란 자가 있다. 그의 과거행적이 알려지자 중국으로 도피했고 후에 국내의 작은 마을에서 목사로 있다고 들었었다.

사이비 목사로 불리는 전광훈은 과거 한국기독교 총 연맹 회장을 역임했다. 그가 한기총의 회장 자격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한민국에 몇이나 되겠는가? 하지만 우리 목사님을 연호하는 교인들과 그의 정치적, 종교적 영향력은 모든 걸 침묵하게 만든다. 그리곤 이러겠죠 우리 교회는 안 그렇다고, 기독교나 교회 관련 불미스러운 일이 나오면 으레 나오는 답변이다.

교회가 교인수가 늘고 대형화됨에 따라 교회가 증축되고 부속시설들이 늘어나는 건 어쩌면 불가피하다. 하지만 이에 비례해 하나님의 말씀을 넘어선 사람들의 욕심은 더 큰 것 같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빌어 교회의 이름을 자랑하고 자신의 이름을 알리는 걸 주저하지 않는 것 같다. 그러면서 자신의 교세확장에는 주저하지 않으면서 교회를 분가하는 것은 꺼리며, 아님 주위의 교회들과는 안 보이는 교세확장 경쟁을 끊임없이 하며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는 데는 적극적이다.

과거 경기도 용인 상현동에 있는 수지 새 소망교회(목사 김요한)는 교회건축과 관련 교인들과 목사 간에 소송이 벌어졌던 적이 있었다. 교회 건축에 자금이 모자라 교인들이 자신들의 집을 담보로 해 은행대출을 받아주었으나 교회가 이자를 갚지 않아 교인들의 집이 압류되고 경매로 넘어가게 되었던 것 또한 교인들 모르게 교회건축과 관련되어 또 다른 관련 의혹들이 발견되었던 것 들이다. 이런 사례는 화곡동에 있는 은성교회(정봉규목사)도 다르지 않다.

목사 안수와 관련된 신문 기고는 봤지만 전혀 기독교스럽지 않은 목사들에 대한 기독교 내부의 단죄를 거의 듣지 못했다.

JMS 정명석이 이단인가? 그가 이단이라고 말하려면 기독교 내부의 사이비 목사들도 기꺼이 추방하는 게 맞지 않을까?하지만 기독교는 그럴 생각도 그럴 의지가 없다.개별 교회의 문제에 대해 왈가왈부 하는것 자체가 분리된 주식회사 이기 때문이다. 그기독교 내부의 답은 정해져있다.  우리 교회는 안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빙자해 분에 넘치는 교회 세우기

현대판 한국사회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또다른 바벨탑 쌓기는 아닌지 되묻고 싶다.

여러 해 전에 안양의 교회에서는 너도나도 도시에 여러 문제를 안겨주는 교회첨탑을 없애는 일을 하였다. 사실 내 주변에도 중간중간 쏟아있는 큰 교회의 하늘을 찌를듯한 뾰족 첨탑들과 이에 비례해 초라하기 그지없는 작은 교회의 조그마한 십자가들이 대조되어 여기저기에 널려있다.

분명 하나님의 말씀처럼 한국사회에 하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널리 퍼진 것만은 분명한 것 같다. 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하면 하나님의 말씀을 빙자해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려는 오래전 바벨론의 어리석은 사람들이 가졌던 욕심이 지금의 한국교회들에 전이되어 있지는 않은지 반성해야 되진 않을까?

세인들은 교회를 종종 주식회사라고 표현한다.

그 운영방식이 개별교회의 자율성에 달려있고, 대형교회에서 교회를 분교 하게 되면 해당교회의 지위나 명성이 올라간다고 한다. 또한 예전에는 없던 헌금의 종류가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그러면서 교회 이익과 상충되는 것에 대해선 철저하게 단호하다는 것이다.그게 상식에 벗어나는 일이더라도.. 과거  프란치스코 교황은 종교의 사회적 정의를 많이 언급하였다.예수님은 교회안에서 안주하지 말고 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하였고 몸소 실천하였다.

오늘날 교회는 어떠한가? 우리 스스로가 생각해볼 문제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말하고 알리는 이는 많아도 정작 자신이 그렇게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예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얼마나 될까? 만약 그러하다면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하는 전도 또한 또 다른 교세확장 또다른 자신과 같은 부류의 이중인격의 사역자를 양산하는건 아닌지 반문해 봐야한다.순수했던 처음 우리가 만났던 100여년전의 기독교를 지금의 우리에게서 찿는다는게 어쩌면 희망사항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건 나만의 기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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