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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고자 했던 주도의 꿈 수달래로 피어나다.

테마가 있는 사진이야기/꽃 이야기

by 이즈원 2023. 4. 11.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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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구름다리와 수달래

4월에서 5월로 넘어가는 시기에서 초여름에 이르기까지 계곡을 붉게 물들이는 수달래는 진달래와 닮긴 했으나 색이 더 진하고 꽃잎에 검붉은 반점이 있다는 것이 다릅니다. 이 반점은 지역에 따라 토양에 따라 약간 색이 차이 나기도 합니다.

순천 선암사 극락으로 통한다는 구름다리 아래에는 수달래가 바위틈에서 곱게 피어나고 있습니다.

수달래는 청송 주왕산 명물로도 알려져 있는데, 주왕산에는 기이한 암석과 동굴이 많기로도 유명합니다.

수달래에 관한 전설은 많은데 일설에는 은나라 주왕이 이곳으로 피신해 숨어 지내다가 죽은 자리에 수달래가 피었다는 설도 있지만 중국왕이 여기까지 왔다는 건 좀 안 맞는 거 같고 그중 가장 신빙성이 있는 거 하나 소개 드립니다. 

신라때 주도라는 사람이 반란을 일으켰다가 장군 마일성의 화살에 맞아 죽었고 그의 피가 주방천을 붉게 물들였는데 그가 죽은 자리에 수달래가 피었다는 게 정설 같아요. 그 후로는 해마다 주방천에 아름다운 빛깔의 꽃이 피었는데 사람들은 이를 왕을 꿈꾼 주도의 넋이라고 믿었다고 합니다.

수달래는 산철쭉과 비슷한데 청송 주왕산의 수달래가 원조 수달래라 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듯합니다.

아팜 수달래의 꽃말은 사랑의 아름다움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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