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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 가볼만한곳 ] 산벚꽃 핀 용비지(용유지)의 봄

여행이야기/알고가자 여행!

by 이즈원 2023. 4. 10.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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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겐 전설 같은 장소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서산 용비지죠.

서산 용비지

용비지는 관계자외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 곳입니다.

용비지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씨수소를 보급하는 한우개량 사업소가 있어,. 방역이 우선시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면 국내 한우의 인공수정에 필요한 종자소를 보급하는 주요한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사육하는 보증을 받은 씨수소의 경우 평균 한우 거래가격의 20배가 훌쩍 넘는다 하니 그 가치야 두말할 필요가 없겠죠.

서산을 한번 정도 왔다 가신분은 유독 이 지역에 목장이 많다는 것을 단번에 알아차리실 겁니다. 아마 바다가 가까워 해풍으로 인해 목초의 영양가는 물론 생육이 용이한 것도 한몫하지 싶습니다.

 

용비지가 있던공에는  한때는 아름다운 마을이 있었다고 하는데 저수지가 생기면서 물에 잠겼다고 합니다.

 

 

 

서산 용비지가 유명한건 이 사진 때문입니다. 4월 중순경 산벚꽃이 피는데 저수지에 비친 반영과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연출하기 때문입니다.

사진은 2019년에 찍은겁니다.

당시에 서산 사는 지인의 도움을 얻어 잔년도 가을에 이어 용비지를 두번째 방문했었는데 아쉽게도 날씨가 좋지않아 흉내내느라 몇장 찍은겁니다.그때 마을이 있었다는 얘기를 듣고 즉석에서 몇자 적은글이 아래 글입니다.

 

<  용비지에서 > 이즈쓰다

 

아름다운 마을이

물속에 잠겼다 해서

전하는 이야긴 줄 알았었는데

물에 비친 세상을 보니

그냥 전설은 아니었었네

 

물속에서도

초록이 봄을 열고

산벚꽃이 피어나니

용비지 물속에는

아마 요정이 살지도 몰라

 

용비지는 봄마다

품속에 파고드는 봄처녀를

어찌 감당했을까나?

난 감당치 못해

빠져 버리고 싶은데

 

나도 이와 같은데

고향 잃은 사람들은

수십 년 세월을 어찌 참고 살았을지

삼화목장 그 길의 사람들

오늘도 그리운 마을 눈에 선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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