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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가볼만한곳 ] 유채 천국 슬도

여행이야기/알고가자 여행!

by 이즈원 2023. 4. 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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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방어진의 거센 바람과 파도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바위섬이 있는데 파도소리가 거문고 타는 소리가 들린다 하여 슬도라 한다.


대왕암에서 해변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20분 정도 걷다 보면 슬도에 당도하고 4월이면 바위섬 한 편에 만발한 유채꽃 군락을  만나게 된다.


유럽 지중해가 원산지인 유채는 한때는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귀한 꽃이었으나 재배지가 전역에 확대되면서 봄의 대명사처럼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채꽃은 십자화과의 두해살이풀로 꽃말은 쾌활이다. 꽃말 또한 봄의 기운과 잘 어울린다.


식용으로도 사용되고 유채 씨에서는 식물성 기름을 추출한다.
유채 씨에서 짜낸 기름을 카놀라유라 하는데 식용 및 친환경적 대체연료로 인정되어 세계적으로 재배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한다.


제주필 나는 유채꽃 핀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게 행복이다.
이런 이쁜 풍경을 보고 글 한 줄 남기지 않으면 그건 자연에 대한 배신일 거 같아서 또 몇 자 적는다.


< 유채비빔면 > 이즈쓰다

몽글몽글
노란 유채꽃
한 움큼 빌려다가
미리 삶아둔 국수
큰 양푼이에 쓸어 담아
고추장 두어 숟갈
참기름 두어 방울
파 송송 썰어 넣어 비비면
맛난 유채비빔면 레시피가 되고

나 한 젓가락 먹고
허기진 해풍 한 젓가락
배 꺼진 공기도 한 젓가락
아낌없이 먹여주다 보면
세상인심도 꽃대궐이 될까?

얼른  와
응 잠깐만
비빔면 남은 거 마저 먹고
생각만으로 마음이
꽃이 되는 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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