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 가볼만한곳 ] 목련이 지네 인동향교

#인동향교
(경북 문화재 자료 제20호)

조선중기에 세워진 인동향교는  대성전(6칸), 명륜당(8칸), 동재와 서재로 이루어져 있다. 현재 향교의 모습은 고종 때 중건된 모습이라 한다.

고종말기에는 옥성학원이 설립되어 명륜당이 교사로 사용되기도 하였으나 현재는 제사를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대성전에는 성현의 위패를 모셔두고 정기적으로 제사를 지낸다.

< 목련이 지네 > 이즈쓰다

건조한 날 이어지고
봄바람은
늘어진 꽃잎을 아프게 때린다

아름다움의 정점에서
와르르 무너져 내렸던
앞서 살다 간 꽃들처럼
목련이 그렇게 무너지고 있다.

떠난다는 건
잊히는 게 아니라
잠시 자리를 비우는 것일 뿐
사라지는 게 아니라
잠시 자리를 비우는 것일 뿐

너로 인해 활활 타오르던
가슴 벅찼던 생의 열정은
우리들의 기억 속에서
다시 피어날 것이니
결코 애석해할 일은 아닐 것이다.

향교 뒷산에서 바라본 인동.. 저 멀리 천생산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