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증가세가 2주 만에 주춤하며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한다. 그나마 반가운 소식이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를 위협했던 기껏해야 0.2㎛ 밖에 안 되는 코로나 바이러스
그래도 더한 인간들이 넘쳐나니 욕하기도 그러네
하기사 바이러스보다 더한 종자들이 정부를 가득 메우고 있는데 대한민국은 지금 인간 바이러스들과의 전쟁 중
< 대한민국은 지금 >
앞이 보이지 않아
가끔 내게 되묻지
제대로 가고 있는 거 맞냐고
요즘이 그래
많이 어지러워
익숙해지기도 전에 지려하는
봄꽃들이 야속해서
봄이라 하기엔 차가운 밤공기가
너무 서러워서
혼자 중얼거리고 있는 나를 보지
어지러워하고 있는 나를 보는 거지
마치 담쟁이 같아
처음이 어딘지
그 끝이 어딘지 모르지만
끝없이 이어져 있거든
어떻게든 살아가는 건지도 모르지만
끝나기 전엔 끝난 게 없다는 말
틀린 말은 아니야
코로나든 인간바이러스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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