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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 내인생의 멘토(스승)와 멘티(제자)

문화,연예/I LOVE Movie(드라마,영화)

by 이즈원 2023. 3. 2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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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2005년작)이라는 인도영화가 있었다.

한 장애아가 스승의 도움으로 대학까지 졸업하게 된다는 줄거리의 내용이었다. 헬렌켈러적인 아주 단순한 내용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오래도록 여운이 남아있다.

 

인도영화 블랙

 영화속 주인공인 스승 사하이와 장애아 미셀은 시산이 흐르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의 멘토와 멘티가 된다.

스승 사하이가 미셀에게 가르치지 않은 유일한 단어는 불가능이었다.이런 사랑의 노력 덕분이었는지 미셀은 대학을 졸업하게 된다. 아직도 미셀의 대학졸업식에서의 졸업소감이 인상 깊게 남는다.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장애아가 수화와 점자만으로, 그것도 보통 또래보다 늦게 글을 배운 처지에 대학을 졸업한다는 것은 영화 속 대사처럼 "달팽이가 산을 오르느것" 만큼  "거북이가 사막을 건너는것"  처럼  작은 빛이 어둠을 이기고 작은 소리가 침묵을 이기는 건   어려운 일임엔 틀림없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멘토(스승)와 많은 멘티(제자)를 만난다.

꼭 가르침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자신보다 지혜 있는 사람에게서 좋은 점을 배우고, 또 다른 이들은 나에게서 그들이 갖지 못한 점을 배우기에 나 자신은 세상의 멘티(제자)인 동시에 멘토(스승)인 것이다.

맹아이며 귀머거리이며,벙이어리인 헬렌켈러의 멘토는 설리번 선생이었지만,설리번 선생의 뒤에는 로라라는 멘토가 있었다. 설리번은 어린 시절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았고, 급기야는 정신병동에 갇혀야 했지만 로라의 2년여에 걸친 극진한 간호 끝에 법학박사, 인문박사가 되었으며, 자신이 받은 사랑을 헬렌켈러에게 전하는 멘토가 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멘토와 멘티의 사례는 드라마에서도 종종 볼 수 있다. 허준(멘티)을 위해 자기 몸을 내어준 스승 유의태(멘토) 허준은 결국 조선최초의 어의가 되며 동의보감을 저술하여 세상의 멘토가 된다. 대장금(멘티)과 한상궁 어린 나이에 궁에 들어온 장금이는 한상궁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그 당시로는 종 3품인 대장금의 칭호를 받게 된다.

 

트로이의 목마

멘토라는 말의 유래는 그리스와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트로이 전쟁에 출전하던 그리스의 영웅 오디세우스는 그의 아들 텔레마크스를 그의 친한 친구에게 가르침을 맡기게 된다. 10년의 세월이 흐르고 오디세우스가 돌아왔을 때 그의 아들 텔레마크스는 오디세우스가 놀랄 만큼 훌륭하게 성장하여 있었다. 텔레마크스의 교육을 맡았던 오디세우스의 친구이름이 멘토이다, 이때부터 멘토는 지혜와 경험이 풍부한 사람, 학식 있는 사람 등의 스승의 또 다른 이름으로 불렸고, 조직 내에서도 "멘토링 기법" 이라 하여 조직 구성원 간의 상호신뢰 및 보살핌등의 목적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경제가 어렵고 점점 살기 힘들다고 하지만 우리 스스로 세상의 멘토가 되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그래야만 "그래도 세상은 좋은사람들이 많은 세상"이라는 말이 .........

 

헬렌켈러

추가) 설리번과 헬렌켈러 이야기

영화 블랙에서 미셀이 스승 사하이에게서 심적 공유를 통해 가장 먼저 배운 단어가 물(water)이다. 헬렌켈러 통한 스승 설리번에게서 가장 먼저 배운 단어가 물이다.

어쩌면 블랙의 영화적 상상력은 헬렌켈러에서 모티브를 가지고 왔다 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싶다. 헬렌켈러는 미국타임지가 선정한 20세기 위대한 인물 100인에 선정되었으며, 장애를 극복하고 자신을 넘어서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한 위인으로도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시작하고 실패하는 것을 계속하라 실패할 때마다 무엇인가 성취할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성취하지 못하더라도 무엇인가 가치 있는 것을 얻게 되리라 

< 설리번선생이 낙담한 헬렌켈러에게 했던 말 >

 

태양을 볼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고

볼 수 없는 사람은 불행한 게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마음입니다.

마음속에 빛을 갖는 일입니다. 힘과 용기를 가지세요.   < 헬렌켈러가 자신과 같은 장애인에게 했던 말 >

 

< 만일 단 3일이라도 눈을 뜰 수 있다면 >

첫째 날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습가 아가들의 얼굴을 바라보겠습니다.

눈으로 책을 읽고 숲 속의 자연들과 노을을 보겠습니다.

 

둘째 날

밤이 낮으로 변하는 순간을 보고

미술관, 극장이나 영화관에서 시간을 보내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셋째 날

해 뜨는 풍경과 길가에 사람들이 오가는 모습을 보겠습니다.

빈민가, 극장, 아이들이 뛰노는 놀이터에 가보겠습니다.

외국인이 사는 지역도 방문하겠습니다.

그곳으로 외국여행을 대신하겠지요.

 

볼 수 있다는 것은 가장 큰 축복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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