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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열정과 사랑을 다룬 영화 ~ 헤밍웨이의 결혼

문화,연예/I LOVE Movie(드라마,영화)

by 이즈원 2023. 2. 1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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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 헤밍웨이 얘기냐고?
며칠 전 tvN 벌거벗은 세셰사에서 방송한 스페인 내전 편을 보고 여러 해 전에 세계적인 작가 헤밍웨이와 그의 세 번째 부인인 마더 겔혼의 이야기를 다룬 '헤밍웨이의 결혼' 이란 영화가 생각났기 때문이었다.


클라이브 오웬과 니콜 키드먼이 주연한 영화로 헤밍웨이의 평소의 삶을 일부나마 유추해 볼 수 있다.


지극히 자기중심적이고, 매사에 즉흥적이며, 그러면서도 집필에 대한 강한 열정, 스포츠광이었던 그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헤밍웨이와 결혼한 네 명의 부인중 어쩌면 가장 헤밍웨이 적이고, 가장 대화가 잘 통했던 여성이 바로 겔혼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헤밍웨이의 글 대개가 그가 직접 경험한 사실들을 모티브로 쓰였기에 당시 세계의 전장들을 뛰어다니며 종군기자로서 어느 정도 이름을 알린 겔혼과의 결혼은 어쩌면 이미 예정된 일이었는지도 모를 일이라 생각된다.


헤밍웨이의 삶동안 그가 정열적으로 작품활동을 한 시기는 불과 25년 정도 그의 주옥같은 작품들은 이 시기에 다 쓰였다. 치과의사였던 아버지와 미술을 공부했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헤밍웨이는 평범했던 유년기를 보낸 걸로 여겨진다. 그의 인생이 바뀐 건 아마 1차 세계대전에 참 전하면서부터였을 것 샀다. 짧은 복무 기간이었지만 전쟁의 참상을 몸소 체험하고, 사랑가지 했으니 말이다.

1921년 헤밍웨이는 해들리 리처드슨과 결혼한다.

1927년에는 다시 폴린파이퍼와 재혼을 하고

1940년 다시 마더 겔혼과 결혼하고, 정열적인 그녀와의 사랑에도 불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마지막을 함께할 메리웰시와 다시 결혼하게 된다.

그의 작품성만큼이나 여자를 만나는 능력 또한 탁월했었던 모양이다.
헤밍웨이의 결혼사를 이렇게 나열하는 이유는 그의 작품세계의 두 가지 축이 바로 그가 겪은 전쟁의 경험담과 열정적인 사랑 속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첫 번째 부인인 해들리 리처드슨과 결혼 후 그가 발표한 작품이 바로 1926년에 출간한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이다. 이 작품은 드라마로도 각색되어 방영된 바 있다고 한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1차 대전에 참가한 군인이 스페인에 가서 느끼는 일상이 전부다.

그는 이 작품에서 전쟁 후의 도덕성의 붕괴와 추락한 삶의 본질, 무의미한 전후의 잃어버린 세대를 그렸다. 하드보일드 문학의 처음을 알리는 작품이다.
나 같은 사람은 글을 읽어도 도대체 책 안에 무슨 이런 내용이 있나 할 정도의 지루한 나열이지만 비평가들이 그렇다 하니 음-냐----


두 번째 부인인 폴린파이퍼와 결혼한 후 발표한 작품이 너무나도 유명한 '무기여 잘 있거라'이다.

군인출신 헨리와 영국 간호사출신 캐서린이 벌이는 도피성 사랑 이야기이다.
제목이 말해주듯 헤밍웨이의 전쟁에 대한 냉소적인 태도와 무의미함을 그대로 반영한 작품이다.


세 번째 부인인 마샤 겔혼.
그녀를 위하여 헌정한 작품이 1940년에 발간된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이다.
아마 전쟁 종군기자로 사랑보다는 일에 더 열정을 보였던 겔혼에 대한 서운함이 만들어낸 작품일런지도 모른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는 1937년 일어난 스페인 내전에서 종군 기자로 활동했던 헤밍웨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인 소설이다.

자신이 죽게 될지도 모르는 작전에 실패한 전쟁임을 알면서도 지원한 미국인 게릴라의 이야기를 통해 전쟁이란 승자도 패자도 없는 게임이라는 전쟁에 대한 비관적 자기 암시를 그려낸 작품이다.

세작품이 즉흥적이고도 열정적으로 쓰인 그의 왕성한 활동시기에 나온 작품이라면 네 번째 부인인 메리 웰시와의 결혼 이후 1952년 발표한 '노인과 바다'는 그의 인생사의 마지막 회고록이라 할 수 있다.


오랜 사투 끝에 잡은 고기는 항구에 도착하기도 전에 이미 다 뜯어 먹히고 뼈만 남는다. 하지만 노인은 행복하다. 매일 독 같은 일상을 반복하는 노인을 통해 헤밍웨이가 말하려던 주제는 바로 우리의 삶이 아닐까? 희망 그가 수많은 전장을 누비며 느꼈던 허무감, 그는 작품 속 노인을 통해 새로운 미래의 희망을 전하려 했는지도... 결국 그의 마지막 종착역은 바로 해는 다시 떠오른다 라는 첫 작품으로 돌아가 있다.


헤밍웨이는 노인과 바다로 소설 부분 퓰리쳐상을 받고. 이 작품성으로 1954년 노벨문학상까지 거머쥔다.
물론 이후 헤밍웨이의 삶은 노인과 바닷속의 노인 같지는 않았다. 그가 가장 사랑했던 겔혼이 있었다면 또 달라졌을지는 모를 일이지만, 아무튼 그는 불안과 우울증으로 2차례의 전기치료를 받고, 자택에서 엽총으로 스스로 자살하며 그의 생을 마감한다.


그가 노인과 바다를 집필하며 말년의 대부분을 보냈던 쿠바 아바나에는 헤밍웨이 박물관이 세워져 지금도 많은 이의 발길을 잡는다,

글은 백과사전에 등록된 헤밍웨이 관련 글과 다른 분들이 쓴 블로그 글을 일부 참고하였고, 사진은 인터넷에 있는 이미지를 캡처해 옮겨왔음.
영화와 소설은 본 작품도 있고, 보았으나 기억하지 못하는 작품도 있고, 못 본 작품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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