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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가볼만한곳 ] 천년의 송림 숲 삼릉

여행이야기/알고가자 여행!

by 이즈원 2022. 11. 2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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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가볼만한곳]경주 삼릉~빛을 쫒아 간 왕릉

테마가 있는 사진/우리나라 이야기

 

경주의 배동에는 동서로 나란히 한 세개의 왕릉이 있다.

사적 제 129호로 지정된 이곳에는 기록은 없지만 신라 8대 아사달왕,53대 신덕왕,54대 경덕왕이 묻혀 있다고 전해진다.

 

 

삼릉은 주변을 둘러싼 소나무 사이를 관통하는 빛내림이 좋다고 한다.

새벽부터 길을 나섰지만 운곡서원을 들렀다 오느라 조금 늦은감이 없쟎아 있다.

다행인지 다다랐을때 자욱한 안개가 최소한 빛이 약해도 안개가 있는 송림은 담을수 있겠다는 일말의 기대감을 갖게했다.

 

 

삼릉에 도착했다.

아직까지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뿌연 안개가 덮힌 소나무 숲은 엄습한 기운 마저 감돌게 했다.

암울했던 천년사직 신라

그 마지막을 지켜보며 고군분투 했던 신덕왕과 경순왕의 애끓는 마음이 녹아내린 숲이다.

한 5분여를 걸었을까?

어스름힌 송림 저편으로 세개의 봉끗 솟아오른 원형의 무덤이 보인다.송림으로 둘러싸인 주변은 어두웠지만 삼릉만은 밝아 보이는게 이상하리만큼 신기했다.

카메라 렌즈의 필터가 깨어진터라 좋은 사진 보다는 느낌만 가져가야 겠다고 생각한터라 은은히 코끝을 자극하는 소나무의 향을 음미하며 전방으로 보이는 소나무 사이와 주변을 염탐하였다.

 

 

빛이 서서히 소나무 사이로 들어오고 있었다.

형언할 수 없는 기분이 들었다.

빛과 소나무숲이 만들어내는 경관에 절로 탄성이 나왔다.

아 이거다.

이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빛내림을 보기 위해 새벽잠을 마다않고 삼릉을 찿는 것이다.

 

 

촬칵 촬칵 연신 카메라 셔터 누르는 소리가 아침 안개를 뚫고 들려오고 빛과 안개가 만들어낸 삼릉의 아침은 그렇게 순식간에 지나가고 있었다.

빛내림은 생각보다 약했다.

바빴다.

빛을 놓칠새라 분주한 진사들의 발걸음과 카메라 셔터소리가 적막했던 삼릉의 아침을 깨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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