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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가볼만한곳 ] 한국의 산토리니 부산 영도 흰여울마을

여행이야기/알고가자 여행!

by 이즈원 2023. 2. 2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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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산토리니로 불리는 부산 영도 흰여울마을

주) 부산은 유독 높은곳에 있는 마을들이 많다. 한국동란 당시 부산으로 내려온 피난민들은 머물곳이 마땅하지 않았다.평평한 곳이 마땅치 않게 되자,조금씩 더 높은곳으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언덕에서 구릉으로 다시 산으로 산으로 올라 터를 잡았고 오늘에 이른다 한다. 감촌 문화마을, 흰여울마을,호천마을들은  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하층민들의 집단정착지였다.

절영계곡 산책로를 따라 형성된 흰여울마을은 별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천만관객 흥행몰이를 한 변호인 이후 입소문이 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한다. 절영이란 명칭은 과거 말을 기르던 방목장이란 데서 유래했다 한다. 사실

맑은 하늘 외에는 별다른 감흥이 없는 흰여울마을을 카메라로 담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았지만 과거 살길을 찾아 이곳에 정착한 애환들을 생각하며 걷는 것만으로도 작은 위안이 되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흰여울마을의

 

 

좁은 골목길, 과거에 이곳에 정착한 사람들이 생계를 위해 수없이 지나다녔던 그 길에는 벽마다 특색 있는 그림들이 그려져 있고, 삶 그 재로인 흔적들이 군데군데 지나는 이의 눈길을 멈추게 한다. <

 

 

< 흰여울마을에서 ~ 이즈 >

 

가진 게  없는 자는 산으로 오른다.

거미줄 친 목구멍 해갈을 위해

바닷가 산비탈을 오르고 또 올랐다.

산과  바다는 허락할 거 같아서

그  누구도 내 땅이니

나가라고 고함치지 않을 거 같아서 

 

잡히고 잡혀 벗겨진 풀떼기 잡고 올라

터줏대감 돌덩이 악으로 밀어내고

말발굽 다져진 산허리 옆불때기 위에서

땀과  눈물로 모진세월을 버팅 거렸다.

배고파  징징대는 아이들을 키우며

고향  떠난 설움 가슴으로 삭여 가며

이것도 운명이라 세상과 타협하며

한  세월 풍파 안고 잡초처럼 살았다.

 

바다가 아이들을 자라게 했고

바람이 아이들을 도회지로 떠밀어도

붙박이 지주처럼

등뒤  산허리를 이부자리 삼아

펼쳐진  바다를 이불 삼아 살았건만

세월은 만신창이 육신을 먹어버렸고

박한 세상은 오기마저 갉아먹어 버렸다.

 

바다는

그들을 기억해 주겠지

세상은 이미 약을대로 약아져

지나온 그 시절을 잊어가고 있는데....

 

변호인 촬영지라 적혀있는 곳이다.

내부에는 작은 소품들과 바다쪽으로 난 창이 전부였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에게는 아름다운 배경이었고,신기한 셀카포인트였다.

과거의 흔적들을 고스란이 담고있는 흰여울마을

파란하늘과 알록달록한 물감으로 색을 들인듯한 마을의 풍경들

한국의 산토리니이라 불리는 이유는 다분히 있었다.

보기에도 높은곳에 위치한 작은 해안마을

건너로 보이는 높은 건물들과 웅장한 대교와는 너무 대조적이지만,이런 대조적인 풍경들이 하나로 어우러져 또 다른 영도의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는건 아닐까?

 

 

머쟎아 또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역사속으로 묻힐지는 모르지만,특색있는 몇곳 만이라도 그때 그 모습 그대로 우리곁에 남아 있었으면 싶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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