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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비협조속에 억지로 짜냈던 - 동해 어달리의 일출

여행이야기/알고가자 여행!

by 이즈원 2026. 1. 2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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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어달리해변


이건 일출이 아니여
그냥 하늘에 떠 있는 해여
먹구름 잔뜩 낀 하늘에 떠있는 해여


태백에서 동해까지 멋진 베스트 드라이버 (기사님) 덕분으로 한걸음에 내달려왔다.


일출을 기대했으나 여명도 일출도 짙은 회색구름으로 인해 오여사의  낯빛도 볼 수 없었다.


이미 떠오른 해 반쪽만 보이다가 완전히 떠오르고 나서야 온전한 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주변은 흑야처럼 어두웠다.


심술을 부리기라도 하는 듯 너울성 파도가 점령한 어달리 해변.
그러거나 말거나 일출을 보려는 사람들은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 어달리에서 >

지난밤
과음을 하신 거지
더 빨그스름한 용안
보이는 게 민망했는지
기침 시간 벌써인데
일어설 기미조차 않네


가재는 게 편인지
초록은 동색인지
회색 구름띠
수평선에 줄을 긋고
갈매기 횡으로 날며
태양의 지각을 숨겨주고 있네


아녀자 해를 사모하고
남정네 오여사 흠모해도
오매불망 애타는 마음
가슴이 다 타 들어가서야
후한 선심 쓰듯
얼굴 반쪽 슬쩍 내어주네


하루정도 느릿하면 어때
그만큼 더 해 주는걸
항상 바라봐 주며
빛을 내어주는데
생각나야 보는 나보다야
정은 더 많아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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