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을저수지
구미 선산 북서쪽 무을은 물골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물골은 물이 많은 동네였기에 예로부터 저수지가 많았고 자연 치수가 잘 관리되어 붙여진 이름이다.
가을이면 은행나무로 유명한 무을 수다사를 찾곤 하는데 그때 들르는 곳이 무을저수지이다.
지역 특산품인 버섯을 상징하는 저수지 앞 춤새버섯공원에 주차하면 탁 트인 전망과 둘레로 나 있는 저수지 데크길을 볼 수 있다.
데크길 입구 한편엔 상송식당과 상송카페도 있으니 천천히 둘러보며 차 한잔 하는 것도 삶을 즐기는 괜찮은 방법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백운산을 배경 삼아 어우러진 저수지의 풍광은 마치 그림과 같다.
무을저수지는 농업용수공급을 위해 만든 저수지로
봄, 여름, 가을 이쁜 풍광과 멋 반영을 자랑하며 겨울에는 강태공들을 즐겁게 하는 놀이터이기도 하다.
저수지 둘레로 데크가 조성되어 산책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니 수다사 방문계획이 있으시면 한번 들러 보시기 바란다.
< 별일 많고 별 것 없는 >
아주 가끔은 말이다
사는 게 사는 것 같지 않지만
그래도 지나가고
삶은 계속해서 이어진다
봄 오고 여름 오고
가을은 만추로 가고 있고
또 겨울을 만나겠지
어제 본 것을 얼마 후엔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금세 또 봄이 찾아오고
빈자리는 금세 메워진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사는 게 별거냐
행복도 즐거움도 괴로움도
아플 때 공감해 주고
기쁠 때 함께 웃어주면 되지
마음의 무게 탓인 걸 알게 되면
언제부터는
비교와 부러움도 단절하고
마음도 훨씬 가벼워진다.
처절하고 치열하게 살았다고
더 오래 사는가?
그들이 지금 존재하는가?
아니다.
가장 절정일 때
나무가 가진 걸 내려놓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적당히 인정하면
그걸로 된 것이다.
사는 게 말이다
하나를 해결하면
또 하나의 숙제가 생기게 된다
어차피 다 하지도 못할 것을
뭐 하러 안절부절 용을 쓰는지
성공은 잘나서라지만
실패가 뭘 잘못해서도 아니다
그 또한 시절인연 같은 것이니
그 시간에
하늘 한번 더 올려다보고
변해가는 산천이라도 한번 더 보라
좋은 사람과 함께라면 더 좋을시고
고독이란 건
삶에 늘 붙어 다니는 꼬리표다.
저수지 반영처럼
꼭 붙어사는 또 다른 나는 없다.
그랬으면 하는 나만 있을 뿐이지
다독거리며 살자
깊어가는 가을이다
토닥토닥 위로하며 가을을 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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