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우포늪(천연기념물 제524호)
새로운 게 없을까 하는 호기심으로 나서게 되지만 정작 기대한 만큼에 늘 미치진 못한다.
그럼에도 마음이 요구하는 은밀한 호기심은 또 나서는 걸 마다하지 않는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창녕 우포늪은
그런 인간 내면의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장소다.
한반도의 지형과 탄생 시기가 비슷한 우포늪은 약 1억 4천만 년 전에 형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자연 내륙습지로 우포(소벌), 목포(나무벌), 사지포(모래벌), 쪽지벌로 이루어져 있으며, 습 전체가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98년 3월에 국제습지보전을 위한 람사르협약에 등록, 99년 8월에 습지보호지역, 2024년 7월에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 핵심구역으로 지정되며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우포늪 생명길에 들어서면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 우포늪 생명길에서 >
빨리빨리에 익숙하다면
굳이 갈 이유가 없다.
조금은 더 깊어지고
조금 더 느려지게 되면
그제야
숲은 마음을 열고
세상 이야기를 할 것이다.
큰 세상을 보려면
정치를 하고
큰 그림을 그리려면
높은 곳에 오르면 되지만
그 안의 소소한 이야기들은
자세히 보아야
비로소 들리고 이해가 된다
한가로이 걸어라
멈추고 싶을 때 멈추고
궁금하면 자세히 들여다 보라
그 안의 모든 생에는
그들만의 요새가 존재하고
그 존재감들이
세상을 받치는 일부였음을 알게 된다.
움켜쥔 손을 놓아봐야
세상이 만져지고
그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마지막에 가지는 허허로움은
모두에게 공평하지만
누구는 칭송을 듣고
누구는 손가락질을 받는다.
알지 않느냐
나무와 꽃과 하늘과 바람이
자기의 요새를 열어놓으니
세상에 미소가 번지는 것을
자기 안에만 두면 영원한 게 없는데
어찌 제 것에만 욕심부리느라
정작 소중한 건 다 놓치고 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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